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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파죽의 3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V리그 역사상 사상 최초의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뤄냈던 저력이 서서히 발휘되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3 25-22)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시즌 6승 3패, 승점 20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현대캐피탈(7승 1패, 승점 20)과 승점 차를 없앴다. 이와 함께 리그 3위 한국전력(5승 4패, 승점 11)과 격차를 승점 9로 벌리면서 시즌 초반 현대캐피탈과 '양강'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주포 막심이 양 팀 최다 15득점, 공격 점유율 36.76%, 공격 성공률 48%로 제 몫을 해줬다. 정한용 12득점, 정지석 11득점 등 국내 주축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세터 한선수의 게임 운영도 돋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은 구교혁이 팀 내 최다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대한항공에 완전히 밀렸다. 서재덕과 임성진, 신영석이 나란히 5득점을 기록했지만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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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1-20으로 앞선 1세트 후반 막심의 백어택 성공,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 한선수의 블로킹 등을 묶어 순식간에 24-20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24-21에서 막심의 백어택 성공으로 1세트를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한국전력을 말 그대로 압도했다. 한국전력이 범실 8개를 쏟아내면서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정지석이 5득점, 공격 성공률 100%의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낸 가운데, 막심도 5득점, 공격 성공률 60%로 펄펄 날면서 쉽게 점수를 쌓았다. 25-13으로 2세트를 삼키면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헀다. 20-20 접전 상황에서 한국전력 임성진의 공격 범실과 아레프의 퀵오픈, 오픈 성공으로 23-21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23-22에서 정지석이 오픈 성공에 이어 신영석의 속공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저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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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020-2021, 2021-2022, 2022-2023, 2023-2024 시즌 모두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V리그 출범 초기 남자부를 지배했던 삼성화재도 해내지 못한 통합 4연패의 역사를 썼다.
대한항공은 2024-2025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개막 직후 현대캐피탈이 막강한 전력을 뽐내면서 대한항공의 5연패 도전을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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