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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최다 득표→불의의 어깨 부상…그래도 정해영이 인천을 찾아온 이유 "팬들이 뽑아주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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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에도 어깨 부상으로 올스타전 참가가 무산된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 찾아왔다. 등판은 못 할지라도 자신에게 표를 던진 팬들에게 감사 인사는 하겠다는 마음으로 부상을 안고 원정길에 올랐다.

정해영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앞서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달 24일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 증상으로 1군에서 말소돼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없었지만 팬들 앞에서 인사하기 위해 인천까지 찾아왔다. 정해영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10개 구단 후보를 통틀어 가장 많은 139만 6077표를 얻었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144표로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정해영은 "팬들께서 뽑아주셨으니 야구장에 얼굴이라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하더라도 더그아웃에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참석하게 됐다. 열심히 파이팅하겠다"며 "솔직히 어깨 부상이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공 안 던지는 선에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참석이라도 하면 팬들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해서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능한 빨리 마운드로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 정해영은 "언제 복귀할지는 모르겠다. 나도 몸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 봤을 때 후반기 첫 시리즈는 어려울 것 같고 가능한 빨리 복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에서 신경 많이 써주셔서 재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 투표 1위에 대해서는 "내가? 이런 느낌이었다. 1위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건 팬들이 아실 거다. 이제 다시 복귀하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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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기에 나갔더라면 '붕어빵'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아버지 정회열 전 코치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퍼포먼스를 그렸는데 부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정해영은 "아버지(정회열 전 코치)랑 많이 닮았다고들 하셔서 아버지 유니폼을 만들어서 입고 던지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게 부상이 있었다. 내년에 또 뽑아주시면, 그때 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얘기했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려던 정해영은 경기 전 직접 팬들 앞에 설 기회도 얻었다. 나눔 올스타 전원이 호명된 뒤 사회자가 '팬 투표 1위' 정해영을 따로 불렀다. 정해영은 모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주인공답게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다. 나눔 올스타 동료들은 밝은 표정으로 정해영과 인사하며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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