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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의자 던지고, 무리뉴가 욕하고, 벤투가 분노했던 '그 심판'...판정 논란 만들고 빠르게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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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다시 한번 논란을 만들고 사라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6일(한국시간)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연장 후반에 나온 장면에서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스페인의 마르크 쿠쿠렐라는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의 슈팅을 박스 안에서 손으로 막았는데도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매체는 “테일러는 경기 후 당시 판정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는 심판 동료들과 함께 벤츠를 타고 도망갔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 2024 8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독일에 2-1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후반 6분에 터진 다니 올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정규 시간이 끝나기 직전,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극적인 동점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연장 후반 14분 미켈 메리노가 결승 골을 작렬하며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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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기 결과만큼이나 이날 경기를 관장한 테일러는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로 활동하는 테일러는 평소 잦은 오심으로 팬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주심이다. 그리고 스페인과 독일의 8강전에서도 큰 논란을 낳았다.

전반 6분 토니 크로스가 페드리에게 거친 파울을 범했다.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페드리는 이른 시간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테일러는 크로스에게 카드를 꺼내 들지 않았다. 이에 스페인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이후 경기가 거칠어졌다. 자연스레 테일러는 옐로카드를 남발하기 시작했다. 이날 테일러가 꺼낸 옐로카드는 무려 16장이었다. 이 중 교체 아웃된 알바로 모라타를 향한 옐로카드는 UEFA의 실수였음이 확인되며 최종적으로 이날 경기에 나온 옐로카드는 총 15장이었다. 덕분에 스페인은 경고 누적 선수가 많아지며 다음 경기에 일부 주축 선수를 기용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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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테일러는 연장 후반 1분에 나온 판정으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무시알라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박스 안에 있던 쿠쿠렐라의 팔에 맞았다. 무시알라의 슈팅이 골대 쪽으로 향하고 있었고, 쿠쿠렐라의 팔이 몸에서 떨어져 있던 점을 고려했을 때 명백한 페널티킥이 주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테일러는 잠시 비디오판독실과 교신하더니, 페널티킥 선언 없이 플레이를 재개했다. 덕분에 그는 축구 팬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테일러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앞선 장면에서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오프사이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퓔크루크의 오프사이드가 맞았다면, 같은 시퀀스의 공격 전개 과정에서 나온 쿠쿠렐라의 핸드볼은 취소되는 게 맞다.

결국 테일러의 설명이 필요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테일러는 아무런 설명 없이 빠르게 경기장을 떠났다. 이에 따라 축구 팬들은 큰 혼란에 빠졌으며, 독일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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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를 지켜본 이탈리아 언론들 역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옳았다”라며 테일러를 강력히 비판했다. 테일러는 2022-23시즌 AS로마와 세비야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관장했다. 그런데 그는 이날 경기 내내 지속적으로 AS로마에 불공정한 판정을 했고, AS로마는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AS로마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테일러에게 욕설을 퍼부었으며, AS로마 팬들 역시 공항에서 테일러를 마주치자, 그에게 의자를 던지는 등 엄청난 위협을 가했던 바가 있다.

한국과의 악연도 있다. 테일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주심으로 배정됐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가나에 2-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맞이했다. 그런데 테일러는 후반 추가시간이 다 지나지 않았음에도, 한국에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이에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한국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고 벤투 감독은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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