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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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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前연인 “폭행으로 치아 부러져, 강제 성관계”…허웅 “뿌리치다 그런 것, 두번째 임신 의심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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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뷰트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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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연인 A씨 측이 허웅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지고 이후 강제로 성관계를 해 두번째 임신을 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허웅 측은 다툼 과정에서 뿌리치다가 라미네이트를 했던 것이 떨어진 것이며, 두번째 임신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2021년 벌어진 호텔 사건을 다뤘다.

당시 두 사람 간 통화 녹취록을 보면, A씨는 "인정할 거 하고 네가 사과하면 사건 안 만든다고 했는데 무시하지 않았냐. 네가 나 때려서 이 부러졌고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 한 번 안 데려갔고, 네가 나 낙태 시켰고 아니냐"며 울부짖었다.

3년 가량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던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잠시 이별한 상태일 때 한 호텔의 술집에서 만나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둘이 밖에 나와서도 다투다가 A씨가 허웅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니 허웅이 A씨를 호텔로 끌고 올라갔다는 것이 A씨 측 주장했다. 결국 A씨는 공포감을 느낀 상태에서 호텔 안에서 허웅이 강제적으로 원치 않는 성관계를 했고 이로 인해 임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두번째 임신이었다고 한다.

A씨 측은 허웅이 아이도 결혼도 관심 없는 태도에 상처를 받았으며, '3억원' 역시 임신 중절 수술의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했고, 거부 후 허웅의 책임 회피에 이 생각이 나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는 주장이다.

더욱이 A씨 변호인은 "화해하고 중절 수술하고 또 여행도 같이 갔다. 3억을 달라는 공갈의 고의가 성립하기 위해선 3억을 달라고 하려는 계획적 행동들이 있어야 한다"며 "(당시) 화낸 게 끝이고 그 이후 어떤 공갈의 정황이 없다. 그리고 여행 간다. 이게 진정한 공갈의 고의냐"고 반문했다.

A씨 측은 또 이별 후 허웅의 집착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스토킹 행각에 경찰에 진정서를 넣기도 했으며, A씨가 허웅 어머니에게 '헤어짐 거부하고 스토킹 행각하는 걸 참을 수 없다. 말려 달라'는 문자까지 했다고 했다. 또 협박을 멈추면 신고 접수 취하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후 진정서 취하가 됐다. 2020년 헤어졌을 때도 허웅이 집에 무단침입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고 A씨 측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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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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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허웅은 5일 '카라큘라 미디어'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허웅은 이날 '농구선수 허웅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기사들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고,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있는데 비판만 하시니까 힘든 상황 속에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저도 사실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용기를 내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A씨를 폭행해 이가 부러지게 만들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 호텔 밖 사이드 쪽에서 그 런일이 일어났는데 서로 다툼 속에서 그 친구가 저를 잡았는데 뿌리치는 과정에서 라미네이트를 했던 것 중 하나가 떨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A씨가 자신의 멱살을 잡았고, 그걸 뿌리치는 과정에서 A씨 이빨이 손에 맞아서 툭 떨어졌다는 주장이다. 라미네이트가 떨어진 것을 가지고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허웅은 이어 "두번의 임신중절은 제 강요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다"라며 "대화 내용도 일부분만 보인 거고, 모든 대화 내용은 다 가지고 있다. 두번째 임신에 관해서는 사실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있었지만, 저는 공인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 속의 아이가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기상 아예 임신이 안된다고 들었는데 임신이라고 하더라. 그쪽에서 혼인신고 얘기를 했는데 가족 간의 문제가 있고, 순서가 맞지 않았다"며 "그때부터 협박 받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돈의 액수를 얘기했다. 제가 큰돈이 없어서 전 여자친구가 제 동생(허훈)한테까지 돈을 보내라고 했다. 낙태 합의금이 50억원인 판결문 기사까지 보내면서 협박하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허웅은 A씨가 항상 마지막엔 돈을 요구했다며 "처음에 저한테 협박해서 안 통하면 같은 농구선수들한테 보내고, 또 부모님께 보내고, 협박의 강도가 점점 세졌다"며 "마지막 협박을 받은 게 5월5일이었는데 그때 챔피언 결정전 시기였다. 이후에도 협박이 오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허웅은 "공인으로서 힘든 결정이었지만 이걸 끊어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A씨를 고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판적인 얘기가 나올 거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제가 잘못한 부분은 받아들이고, 저의 사생활이 노출돼서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허웅 측은 최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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