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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데뷔 10년 차에 첫 올스타전 출전..."최고의 선수들과 뛰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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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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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올해로 프로 데뷔 10년 차를 맞은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드림 올스타 내야수 손호영(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나눔 올스타 정해영, 이우성(이상 KIA 타이거즈)이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네 선수 모두 올스타전 불참 사유는 부상이다.

그러면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황성빈(롯데), 내야수 박지환(SSG), 나눔 올스타 투수 장현식(KIA)과 더불어 송성문이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 추천 선수로 대체 선발된 송성문을 포함해 대체 발탁된 네 명 모두 이번이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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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 후보에 올랐던 송성문은 김도영(KIA), 노시환(한화 이글스), 문보경(LG 트윈스), 서호철(NC 다이노스)과 경쟁을 펼쳤다. 1등은 김도영의 몫이었다. 김도영은 팬 투표,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노시환을 제치고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성적만 놓고 보면 송성문도 준수한 편이었지만, 총점 7.42점으로 5명 중 4위에 머무르면서 베스트12에 뽑히지 못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도 송성문의 이름은 없었다. 그렇게 송성문은 조용히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는 듯했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발생했고, 드림 올스타 이강철(KT) 감독과 나눔 올스타 염경엽(LG) 감독 모두 대체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우성을 대신할 선수를 놓고 고민한 염 감독은 송성문에게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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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님께서 연락하셨을 때 가장 먼저 감독 추천 선수로 이름을 꺼낸 게 송성문이었다"며 "큰 행사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선수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워낙 재능은 많은 선수였다. 아직 시즌이 반환점을 돌진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감독으로서 많이 뿌듯하다. 수비에서도 포지션을 옮기면서 자신의 자리에서 잘해주고 있다. 또 팀의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면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송성문을 응원했다.

사령탑만큼이나 선수 본인도 올스타전 출전 소식을 반겼다. 홍 감독의 인터뷰가 종료된 이후 취재진을 만난 송성문은 "부상 선수가 발생해서 올스타전에 가게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야구하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자리였다. 좋은 성적을 낼 때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가게 돼 영광"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솔직히 (올스타전 명단에 없어서) 좀 아쉽긴 했는데, 명단을 보면서 납득했다. (노)시환이도 가고, 김도영 선수는 말할 것도 없다. 국가대표 3루수가 두 명이지 않나. '내가 잘하고 있긴 하지만, 어쩔 수 없고 당연한 선택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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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 퍼포먼스를 따로 준비하진 않았다는 게 송성문의 이야기다. 그는 "베스트12가 아니라서 선발로 나가진 못하지만, 경기 후반에 뛰는 것만으로도, 또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경기장에서 뛰어보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송성문은 "대표팀에 뽑힌 적도 없고 올스타전에 출전한 경험도 없다. MBTI가 I(내향형)라서 낯을 좀 가린다"며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선후배들이 있다. 그런 선수들에게 궁금한 걸 물어보고, 또 배우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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