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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원톱 그만하라고!...토트넘, 또 'SON톱' 카드 만지작→프랑스 19세 윙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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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더 보이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9세 프랑스 공격수에게 확실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다음 시즌 4위를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측면에 더 많은 선수를 추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스타드 렌 윙어 데지레 두에 영입을 노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트라이커 영입이 최우선이긴 하지만 필요하다면 손흥민을 중앙 공격수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 보이 홋스퍼는 "토트넘은 여전히 스트라이커 영입을 최우선 순위로 놓고 있으나 스타드 렌 윙어 두에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중앙 공격수 역할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측면 지역에 더 많은 옵션을 갖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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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에는 2005년생 윙어로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5살이던 2011년 렌 유소년 팀에 입단해 렌에서만 성장했고, 월반을 거듭한 끝에 2022년 마침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22-23시즌 브레스트를 상대로 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두에는 유럽 5대리그에서 첫 득점한 2005년생 선수가 됐다. 또 디나모 키이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터뜨리며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대항전서 골을 넣은 프랑스 선수가 됐다.

어린 나이에도 굉장한 재능을 보여준 두에는 지난해 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겨울에는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크까지 참전하며 뜨거운 경쟁이 예고됐다.

이번 여름에는 토트넘이 두에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떠난 공백을 어느정도 메우는 데 성공하면서 리그 5위라는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다음 시즌에는 4위 안에 들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측면에서도 더 많은 자원들을 확보하는 걸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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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 시즌 중앙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손흥민을 다시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이 신경 쓰인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9년 동안 헌신하면서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구단 레전드로 발돋움했다. 토트넘 통산 득점 5위(162골)를 기록했고 토트넘 역대 14번째 400경기 출전(408경기)에 성공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2021-2022시즌엔 리그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도 얻었다.

지난 시즌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17골 10도움을 올렸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전 시즌 8위였던 토트넘은 3계단 상승한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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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출전했을 때 경기력이 시즌 후반기로 갈 수록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게 아쉬웠다. 시즌 초반 원톱으로 나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은 후반기에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중앙 자리를 히샬리송에게 내주고 본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돌아갔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왔던 시즌 초반과 달리 최근 계속해서 토트넘이 9번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영입을 1순위로 놓고 있지만 여차하면 손흥민을 중앙 원톱으로 돌리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생각이다. 손흥민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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