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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잔혹하게 팔 수도" 손흥민 전설 대우는 없나..."33살장기 계약현명치 않아" 판매론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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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영국 '팀 토크'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최고의 선수 손흥민의 계약 옵션을 발동한다. 하지만 2025년에 잔혹한 매각도 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2026년까지 구단 최고 선수의 미래를 묶어둘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2025년에는 거대한 매각이 의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 체결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이젠 플랜 B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2025년 6월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자연스레 지난 시즌부터 재계약 관련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왔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일 때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미래를 확보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당초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새로운 계약에 낙관적이며 이미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시즌을 마친 뒤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한 만큼 아무도 의심을 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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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즌이 끝나니 분위기가 달라졌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손흥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는 계획이다. 우선 1년 더 붙잡아 둔 뒤 천천히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반응이 뜨거웠다. 토트넘이 냉철한 판단을 내렸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팬들 사이에선 손흥민과 언제 결별할지 모른다는 불안함도 커졌다. 손흥민이 지난 2021년 팀이 휘청일 때 4년 재계약을 맺은 점을 고려하면 구단 측이 1년 연장 옵션을 쥐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이제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건네는 대신 1년만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풋볼 인사이더'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에 합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또한 매체는 "만 31세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이번 연장으로 그를 2026년까지 묶어둘 수 있게 된다. 그에 따라 토트넘은 앞으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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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토트넘이 손흥민 현금화를 계획하고 있다는 예측도 커지고 있다. 토트넘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허튼은 손흥민의 계약이 끝나도록 두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향후 손흥민을 판매할 때 그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허튼은 "토트넘이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계약에서 그 조항(1년 연장 옵션)을 넣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가서 그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일어나고 있다. 100%"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정말 중요한 존재다. (옵션을 발동하면) 두 시즌을 얻게 된다. 만약 누군가 그를 영입하려 한다면 토트넘은 그의 가치에 맞다고 느끼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1년 뒤 손흥민을 판매하는 건 예상 밖 시나리오. 벌써부터 손흥민과 작별을 준비 중이라면 사실상 장기 재계약은 없다는 뜻이다. 영국 언론에서 오랫동안 얘기했던 '메가 재계약'이나 레전드 대우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

돈에 민감하기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 회장이 다시 한번 '레비다운' 선택을 내리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8경기 출전, 162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에 재계약에도 계산적으로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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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토크도 손흥민의 2025년 매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내년 이맘때 33세가 될 예정이다. 그는 엘리트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나이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은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언급했다.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등에 업은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 명단에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 이티하드의 1번 타깃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지만, 살라 영입이 어려울 시 손흥민으로 눈을 돌릴 계획이라는 얘기였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해 여름에도 손흥민에게 접근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레비 회장은 최근 손흥민을 내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1년 뒤에는 또 모를 일. 팀 토크는 "손흥민을 사우디 측에 판매해 상당한 이적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는 매력적일 수 있다. 손흥민 본인도 은퇴가 1년 더 가까워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동에서 말년을 보내며 연봉을 받는 일에 더욱 적극적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일단 손흥민을 붙잡아두는 건 토트넘으로선 큰 이득. 팀 토크도 "이번 계약은 토트넘의 4위 희망과 주요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야망을 크게 높일 것이다. 핵심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될 것이다. 슈퍼스타 손흥민은 다음주 32세가 되지만, 아직 주춤할 기미는 없다"라며 "물론 손흥민의 장기 재계약 가능성도 있다. 만약 그가 아주 높은 기준을 유지한다면, 토트넘 팬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결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원풋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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