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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발빠르게 잉글랜드가 주목하는 역대급 재능을 품었다.
토트넘이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치 그레이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6년이다.
구단은 "토트넘은 멀티플레이어 미드필더인 그레이를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해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2030년까지 계약하며 등번호 14번을 단다"라고 전했다.
리즈 유나이티드 유망주 출신인 그레이는 9살부터 리즈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두 시즌 전인 2022-2023시즌 리즈가 프리미어리그 소속일 당시, 그레이는 단 15세의 나이로 리그 출전 명단에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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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는 2023-2024시즌 챔피언십(2부)로 떨어진 리즈에서 중앙 미드필더, 그리고 우측 풀백으로 나서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 시즌 공식전 52경기에 출전했고 사우샘프턴과의 승격 플레이오프에도 출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18세에 불과하지만, 그레이는 4대째 리즈에서 뛴 그레이 가문의 손자다. 아버지 앤디 그레이, 할아버지, 프랭크 그레이, 그리고 증조할아버지이지 현재 리즈 회장인 에디 그레이까지 4대가 리즈에서 활약했다.
더불어 그레이는 187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공수 연결은 물론 우측 풀백 역시 소화할 만큼 수비력도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현지에서 제2의 벨링엄으로 불리고 있는 재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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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는 곧바로 7일 시작하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리즈도 그레이의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토트넘이 구단의 첫 승격 기회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발동된 방출 조항을 충족시켰다"라며 "리즈의 모든 구성원이 우리의 일부 중 하나인 그레이의 이적에 마음이 아프고 그의 노력과 프로페셔널리즘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30일 토트넘이 잉글랜드와 리즈 유나이티드 유망주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리즈 유나이티드가 브렌터포드의 제안을 거절한 뒤, 그레이 영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화가 계속되고 있고 양측 모두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거래가 성사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레이는 29일 브렌트포드와 개인 합의를 마친 뒤,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후 마음의 변화를 겪었고 그가 만약 리즈를 떠난다면, 토트넘으로 합류하고 싶은 쪽으로 기울었다"라며 "토트넘은 관심을 보인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하나이며 토트넘은 몇 달간 상황을 지켜봐 왔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브렌트포드는 강력한 위치에서 스스로 주의 깊게 움직였고 그레이 영입전에서 이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들이 제안한 3500만 파운드(약 611억원)의 이적료가 거절당했다. 그레이는 토트넘과 30일부터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개인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현재 여정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그레이를 아주 높이 평가하면서 긴 시간 지켜봐 왔다. 토트넘은 그레이가 17세에 리즈와 프로 계약을 맺기 이전에도 그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당시엔 그레이가 리즈에 남았다.
토트넘은 그레이를 이달 3월부터 꾸준히 관찰해 왔다. 현지에서도 토트넘이 그레이를 주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그러다 이번 여름에 빠르게 움직임을 시작했고 선수 역시 토트넘을 선택했다.
한편 토트넘은 로든이 리즈로 완전 이적했다고도 발표했다.
구단은 "우리는 리즈와 로든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웨일스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 2020년 10월 스완지시티에서 이적했다. 그는 2020년 11월 첼시 원정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공식전 24경기를 뛰었다"라며 "2022-2023시즌 렝스(프랑스) 임대 이적의 시간을 보낸 그는 지난 시즌 리즈로 임대돼 46경기 중 43경기를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로든은 이적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를 왔던 가레스 베일, 그리고 기존에 있던 벤 데이비스, 손흥민과 웨일스 마피아를 형성하면서 끈끈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력은 그만큼 뒷받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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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든은 임대를 다니며 기회를 노렸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라두 드라구신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결국 그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리즈로 떠났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토트넘이 리즈에게 4000만 파운드(약 701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고 리즈는 로든의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약 175억원)의 이적료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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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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