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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훗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아 들일까. 구단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기 보다 거액의 제안이 오면 손흥민을 방출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2026년까지 팀의 최고의 선수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묶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라면서 "한 보도에 의하면 2025년에 엄청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토트넘이 원하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매체에 의하면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발동한 후 내년 여름 손흥민에 대한 영입 제의를 기다릴 수도 있다.
먼저 매체는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넣으며 경기력을 회복했다"라며 "손흥민은 곧 만 32세가 되지만 아직 페이스가 떨어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리그의 주요 타깃으로 여겨졌으나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는 이번 여름 손흥민에 대한 모든 제안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 연장을 두고 협상을 했지만 아직까지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플랜 B를 활성화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한 그들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대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라며 "조항이 발동되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 묶이게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옵션이 활성화되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논의하는 토트넘의 협상력이 약간 향상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이 2025년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매각 가능성을 거론한 이유로 매체는 "손흥민은 내년 이맘때쯤에 33살이 된다. 그는 여전히 뛰어난 선수이기는 하지만 그 나이에 장기 계약을 맺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일 수 있다"라며 "손흥민 자신도 은퇴에 한 해 더 가까워졌기 때문에 늦은 커리어에 중동에서 급여를 받을 의향이 더 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은 오일 머니로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을 수집 중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하는 타깃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사우디는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이번 여름에도 손흥민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토크는 지난 16일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이 중동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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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알 이티하드가 살라 영입을 위해 대형 제안을 제시했음에도 작업 속도가 클럽 관계자들이 원하는 속도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라며 "살라 영입이 불확실해지면서 알 이티하드는 잠재적인 대안을 평가하기 시작했고,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이 리스트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에 대해선 "손흥민은 2025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돼 튀르키예 거인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에 대해 낙관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알 이티하드는 아직 손흥민과 공식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그러나 살라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이 중동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사우디와 연결됐지만 손흥민이 직접 사우디 이적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기에 많은 팬들이 사우디 이적설을 단순한 소문으로 취급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 이적설이 화제가 되자 손흥민은 6월 A매치 당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난 아직 거기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좋고, 여기서 더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라며 직접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기성용이 과거에 남겼던 명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나라는 다르지만 돈을 보고 유럽을 떠나는 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의미이다.
이어 "나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해야 될 게 많다. 토트넘 팬들은 좋아하겠다"라며 토트넘에 잔류할 뜻을 명확하게 전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의 제안에 넘어가 이적을 택했기에 손흥민의 잔류 결심은 큰 화제를 일으켰다. 토트넘에 남은 손흥민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기량이 리그 정상급 공격수 수준이라는 걸 증명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도 손흥민과 함께하길 원하고 있으나 1년 뒤에 입장이 어떻게 바뀔지 예상하기 어렵다.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계속 손흥민과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거지만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1~2년 뒤에 결별을 할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
그렇기에 일각에선 다음 시즌 손흥민 활약상과 영입 제안을 보고 토트넘이 저울질을 한 끝에 손흥민 방출 유무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33세인 선수를 통해 상당한 이적료 수익을 벌 수 있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거래이다.
그러나 이는 토트넘 팬들이 원하는 상황은 아니다. 매체도 "물론 손흥민이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고 그가 자신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는 모든 토트넘 팬들이 바라는 결과일 것"이라며 손흥민이 경기력을 유지해 새 계약을 맺는 게 토트넘 팬들에게 있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직접 사우디 이적보다 프리미어리그에 남아서 뛰는 걸 더 선호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토트넘이 손흥민의 바람을 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스코어90 SNS, 연합뉴스, 풋볼 트랜스퍼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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