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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호날두 PK 놓치고 눈물 펑펑…"축구 역사상 가장 오만한 모습" 비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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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유로 무대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페널티 킥 실축 이후 극적인 승리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자 오열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호날두 16강 활약에 쓴소리를 하는 쪽이 있었다.

포르투갈은 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24) 16강전에서 엄청난 혈전을 했다. 90분 동안 이기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한 뒤 승부차기에서 슬로베니아를 제압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를 최전방에 두고 하파엘 레앙(AC밀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에게 화력 지원을 맡겼다. 팔리냐(풀럼)와 비티냐(파리 생제르망)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고 누노 멘데스(파리 생제르망), 페페(FC포르투),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수비에, 지오구 코스타(포르투)가 골문을 지켰다.

포르투갈은 중원에서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슬로베니아를 흔들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포르투갈이 우위에 있었지만 좀처럼 슬로베니아를 공략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전반 34분 직접 프리킥으로 슬로베니아 골문을 조준했지만 위로 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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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호날두는 후반 10분에도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얀 오블락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90분 정규 시간 내 득점하지 못했던 포르투갈이었고 호날두는 총 슈팅 6개를 때렸다.

양 팀은 연장전 혈투로 들어갔다. 호날두는 연장전까지 뛰며 포르투갈 전방을 이끌었다. 연장 14분 조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키커는 호날두였는데 오블락에게 동선이 읽혀 득점하지 못했다.

호날두 표정은 일그러졌고 연장 후반전 경기장에 들어오던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팀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가 베테랑 호날두를 위로하는 모습이 있었다. 눈물을 그친 호날두는 연장 후반까지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만들진 못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골망을 뒤흔들었고 포르투갈 골키퍼 코스타가 연속으로 슬로베니아 슈팅을 막아내며 승부차기 합계 3-0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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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언론은 호날두 눈물로 1면을 장식했지만 비판을 하는 쪽도 있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포르투갈이 이겼지만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가장 오만한 모습"이라고 알렸다.

정확하지 않은 프리킥을 계속 차려는 모습 때문이었다. 매체는 "호날두는 몇 차례 멋진 플레이를 했고 슬로베니아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억제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직접 프리킥을 한번 더 차려고 할 때는 축구 경기장에서 웃지 못할 오만한 표현 중 하나였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호날두는 말도 안 되는 각도에서 슈팅을 하려고 했다. 그는 최근 A매치에서 58번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한 번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1.72%다. 59번째 시도 후 1.69%, 60번째 시도 후 1.67%로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팀을 위해선 직접 프리킥보다 세트피스가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호날두가 그 위치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건 슈팅보다 크로스 이후 헤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라는 멋진 키커들이 있다. 호날두가 볼을 땅에 놓고 상징적인 모션(프리킥 자세)을 취하는 순간 모든 게 바뀌었다"라고 알렸다.

물론 "호날두 커리어와 비교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호날두 킥이 슬로베니아 수비벽에 부딪히는 순간 한 나라의 희망이 지나가 버렸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8강에도 호날두를 선발로 쓸 것이다. 호날두를 제외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전설적인 골잡이의 집착은 팀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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