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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충격' 손흥민 '잔인한 매각' 급부상…"33살 되는 SON과 장기 계약? 현명한 선택 아닐 수도"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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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팀 내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기 보다 1년 뒤 이적료를 받고 매각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 최고의 선수 손흥민은 계약의 옵션이 발동될 예정이지만 2025년에 잔혹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레전드 손흥민은 현재 계약 연장을 두고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계약서에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계약 만료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한 매체가 토트넘이 재계약 체결보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2025년 여름에 매각 가능성을 볼 수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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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토트넘은 2026년까지 팀의 최고의 선수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묶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라면서 "한 보도에 의하면 2025년에 엄청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아치 그레이와의 영입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따라 이번 여름 첫 번째 주요 영입을 마무리할 단계에 접어들었다"라며 토트넘의 이적시장 활동 현황을 거론했다.

토트넘은 현재 이번 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을 목전에 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치 그레이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모든 당사자 간의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고, 서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토트넘은 약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예정이며 그레이는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조 로든은 약 1000만 파운드(약 175억원)의 별도 거래로 리즈 유나이티드에 합류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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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 잉글랜드 중앙 미드필더인 그레이는 리즈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리즈에서만 활약한 성골 유스다. 특히 그는 4대 째 리즈에서 뛰고 있는 뼈대 있는 가문의 선수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리즈에서 뛰기 시작한 그레이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44경기 3603분을 소화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우측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맡으면서 멀티 플레이어로의 능력을 확실히 보여줬고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눈독을 들였다.

당초 그레이는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 이적이 가까웠던 걸로 평가됐으나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그레이는 브렌트퍼드와 개인 합의를 마치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으나, 브렌트퍼드가 리즈에 제안한 3500만파운드(약 611억원)가 거절당하면서 브렌트퍼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한 토트넘이 그레이 영입을 목전에 뒀다.

또 웨일스 센터백 조 로든을 리즈가 영입하면서 약간의 이적료 수익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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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매체는 "그레이 이적은 토트넘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그레이는 오른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맡을 수 있는데, 오른쪽 풀백 자리엔 페드로 포로가 있기 때문에 미드필더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레이 영입은 토트넘의 4위권 싸움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는 야망을 크게 북돋울 것"이라며 "이러한 열망의 핵심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넣으며 경기력을 회복했다"라며 "손흥민은 곧 만 32세가 되지만 아직 페이스가 떨어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리그의 주요 타깃으로 여겨졌으나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는 이번 여름 손흥민에 대한 모든 제안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 연장을 두고 협상을 했지만 아직까지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플랜 B를 활성화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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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한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대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라며 "조항이 발동되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 묶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옵션이 활성화되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논의하는 토트넘의 협상력이 약간 향상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이 2025년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매각 가능성을 거론한 이유로 그들은 "손흥민은 내년 이맘때쯤에 33살이 된다. 그는 여전히 뛰어난 선수이기는 하지만 그 나이에 장기 계약을 맺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하면 상당한 수수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일 수 있다"라며 "손흥민 자신도 은퇴에 한 해 더 가까워졌기 때문에 늦은 커리어에 중동에서 급여를 받을 의향이 더 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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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물론 손흥민이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고 그가 자신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는 모든 토트넘 팬들이 바라는 결과일 것"이라며 손흥민이 경기력을 유지해 새 계약을 맺는 게 토트넘 팬들에게 있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이자 구단 레전드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선수이다. 토트넘은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4억원)를 주고 영입했다. 이후 손흥민은 무려 9년을 토트넘에서 뛰면서 통산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명실상부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거듭났다. 2022-23시즌은 안와 골절과 스포츠 탈장으로 리그에서 10골을 넣는데 그쳤지만 7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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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 완장을 받은 손흥민은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면서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려 놓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가져왔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 트로피와 4위권 싸움을 치르는데 손흥민의 존재는 필수이다. 다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이 재계약보다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1년 동안 지켜보면서 손흥민 방출 유무를 결정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단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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