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
박현경이 2주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연장전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박현경은 30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동률을 이룬 최예림과 연장 대결을 벌였다.
박현경은 연장 1차전 버디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이 우승으로 박현경은 대상 포인트, 상금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다승 경쟁에서는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9년 투어에 데뷔한 박현경은 처음으로 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지난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투어 통산으로는 7승째다.
박현경은 "기적처럼 우승해 너무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한 하루"라며 "생각지도 못한 상반기 3승을 거둬 기쁘다. 과거에 준우승을 많이 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 정말 힘들었는데 올해 우승을 많이 해 좋다"고 말했다.
아웃 코스(1번 홀 방향)로 출발한 박현경은 3번 홀 첫 보기를 범했다. 만회는 5번 홀, 7번 홀, 9번 홀 징검다리 버디 3개로다.
15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하던 박현경은 16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박현경은 두 번의 행운이 따랐다. 첫 행운은 54번째인 마지막(18번) 홀에서 나왔다. 티잉 구역에서 날린 공이 나무를 맞고 안쪽으로 들어와 연장 대결을 벌일 수 있었다.
두 번째 행운도 연장전이 펼쳐진 같은 홀에서다. 이번에도 티샷으로 날린 공이 나무를 맞고 떨어지며 살아났다. 박현경은 3번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렸고, 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반면, 최예림의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최예림은 생애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투어 통산 7번째 준우승으로 기록됐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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