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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내가 본 최악의 팀 + 스위스가 가지고 놀던데?” 독설…‘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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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스위스에게 0-2로 패했다.

스페인, 크로아티아, 알바니아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던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서 1승 1무 1패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경기서 무라트 야킨 감독의 스위스에게 완패하며 무너졌다.

이날 이탈리아는 초반부터 스위스와 팽팽히 맞서다가 전반 37분 레무 프로일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루벤 바르가스에게 추가골을 허용, 2점 차 리드를 내주며 끌려가다 아쉬운 경기력 속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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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R풋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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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로2024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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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코로나19판데믹으로 2021년 열린 유로2020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체제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우스을 거머쥐었다. 당시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과거 1968년 자국에서 열린 유로에서 우승한 뒤 5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누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16강까지 4경기 동안 1승 1무 2패, 3골을 넣고 5골을 실점했다. 이탈리아는 그간 ‘빗장수비’로 촘촘한 수비력을 앞세워 메이저 대회에서 굵직한 성적을 만들어왔었는데, 저조한 경기력과 함께 일찌감치 이번 대회에서 퇴장하게 됐다.

더욱이 전력상 아래로 평가받고 있던 스위스한테 졌다. 스위스는 득점한 프로일러, 바르가스를 비롯해 마누엘 아칸지, 그라니트 자카, 브릴 엠볼로 등 유럽 빅리그 출신들이 포진해있다. 무시할 수 없는 상대이나, 전력사 이탈리아가 더 높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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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로2024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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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에 스팔레티 감독은 “우리는 이기고자했던 마음이 스위스보다 낮았다. 스위스의 승리가 합당했다. 이제 이탈리아 축구의 미래는 어려워졌다. 우리는 더 많은 체력적인 능력이 필요하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너무나도 소심했다. 우리는 높은 수준의 강도를 유지할 수 없었고. 상대에게 많은 공간을 허용했다. 간혹 소유권을 되찾았지만, 공을 오랫동안 갖고있지 못했다”다"라고 했다.

전문가의 혹평도 이어졌다. 영국 ‘BBC’에 출연한 개리 리네커는 “살면서 이렇게 형편없는 이탈리아팀은 처음이다”라고 일침했다.

이어 앨런 시어러는 “충격적이다. 이탈리아가 얼마나 나쁜지 보여줬다. 어떤 포지션에서도 그들의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위스가 이탈리아를 가지고 놀았다”라고 독설했다.

이탈리아는 계속해서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쓴 맛을 보고 있다. 2018, 2022년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밟지 못했다. 2021년 유로에서 반짝이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삐끗하며 암흑기를 좀처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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