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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원하는 SON, 또 사우디 연결→토트넘의 미온적 태도가 원인... 대체 재계약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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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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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또다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와 연결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턴 CEO였던 키스 와이네스의 말을 전했다. 와이네스는 "가장 큰 옵션은 SPL 클럽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알고 있다. SPL 클럽은 매우 큰 이적료를 줄 수 있다. 내 생각에는 토트넘이 2년 계약을 손흥민에게 제시할 것 같지만, SPL도 확실히 선택 사항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최근 와이네스는 손흥민의 계약에 대해서도 예상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8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임금을 인상할 것이라고는 보지만, 크게 오르진 않을 것 같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억 파운드(1,700억)의 가치가 있는 선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중심으로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 토트넘은 2년 더 함께 하길 원할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당초 와이네스의 예상은 2년 계약 연장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SPL 클럽 이적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를 추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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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 클럽이 손흥민과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유럽 빅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고, 나이가 점점 들고 있기에 손흥민도 SPL 클럽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알 이티하드의 관심이 있었고, 손흥민이 직접 나서서 이를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준비가 안 됐다.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할 일이 남았다. (기)성용이 형이 한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한테 지금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손흥민이 직접 이렇게 언급했듯이, 그가 SPL로 향할 가능성은 적다고 봐야 한다. SPL로 가지 않는 이유가 더 있다. 손흥민은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룰 것이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나는 여전히 무언가 이루고 싶다. 내가 이 클럽의 레전드가 될지 여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여기서 이기고 싶기 때문에 내 자신을 레전드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바로 헌신하는 이유다. 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 클럽과 함께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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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뛰었으나 아직 우승이 없는 손흥민. 우승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었지만, "무언가 이루고 싶다"라고 말한 걸 보면 여전히 우승에 목말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토트넘에 계속해서 남겠다는 뜻을 밝힌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토트넘의 미온한 태도다.

다음 시즌이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만료된다.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서 수많은 보도가 쏟아졌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5월 말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토트넘에서 뛰었던 앨런 허튼 또한 의견을 같이했다. 영국 'TBR풋볼'도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과 다르게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3~4년 장기 재계약을 예상했으며 SPL과 손흥민을 다시 연결한 와이네스는 2년 연장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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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측만 난무한 상황이다. 손흥민도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적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중국전 1-0 승리 이후 "아직 말씀드릴 것이 없다.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미온한 태도가 이적설로 이어지고 있다. SPL과 연결된 것은 물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페네르바체와 연결되기도 했다. 영국 '팀토크'는 지난 5일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일축했다는 보도가 쏟아지면서 사실무근임이 드러났지만,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했기에 나온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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