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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크로스 이적? 뮌헨 역사상 가장 큰 실수, 이성적으로 내린 결정 아냐"…독일 레전드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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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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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가 토니 크로스를 판 바이에른 뮌헨의 결정을 비판했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29일(한국시간) "마테우스는 크로스를 레알 마드리드에 파는 것이 뮌헨의 가장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크로스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다. 2007-08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해 첫 시즌 20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미 10대 때부터 뮌헨을 이끌어갈 중원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크로스는 레버쿠젠 임대를 거친 후 팀에 복귀해 서서히 입지를 다져갔다.

크로스는 2011-12시즌 51경기 7골 19도움을 기록하며 팀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하이라이트는 2012-13시즌이었다. 당시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트로피를 들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크로스는 37경기 9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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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14-15시즌을 앞두고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선택했다. 구단 수뇌부와 불화 때문이었다. 크로스가 연봉이 상향된 계약을 요구하자 뮌헨이 이를 거절한 것.

크로스는 당시를 떠올리며 "회네스 회장이 날 찾아와서 내 에이전트가 요구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말했다. 난 그에게 '그건 당신의 의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내 에이전트가 아니라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뮌헨은 크로스의 요구를 무시했다. 오히려 선수의 자존심을 깎았다. 크로스는 "그러자 루메니게 의장이 나에게 '당신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때문에 우리는 1,000만 유로(약 148억 원) 이상 지불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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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뒤 크로스는 본격적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그는 UCL 3연패를 포함해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개인 수상도 빛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 UEFA 올해의 팀 등에 뽑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과거 뮌헨에서 활약했던 마테우스가 입을 열었다. 그는 "뮌헨 입장에서 단순한 감정과 허영심으로 크로스를 매각한 것이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실수였다"라고 주장했다.

마테우스는 "데이비드 알라바가 떠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성적으로 내려진 결정이 아니었다. 크로스 사건은 앞으로 수년 동안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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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크로스는 이번 유로 2024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시즌이 끝나면 이 장은 막을 내린다. 나는 성공적인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열린 마음으로 날 환영해 주고 믿어준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특히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애정과 사랑을 보내준 마드리드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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