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벤투 UAE 감독 "월드컵 3차 예선 험난한 조에 편성, 목표는 본선 진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란·카타르·우즈벡·키르기스·북한과 A조에 묶여

UAE, 1990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출전 도전

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 2024.1.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UAE)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험난한 조'에 묶였다면서도 36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UAE는 지난 27일 진행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북한과 A조에 편성됐다.

이란은 한국, 일본, 호주와 함께 아시아 최강 중 하나이며 카타르는 최근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강호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는 우즈베키스탄 역시 전력이 만만치 않고, 끈끈한 경기력을 갖춘 키르기스스탄과 북한도 쉬운 상대가 아니다.

29일 AFC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상대 팀의 수준이 높아 매우 터프하고 어려운 조에 속했다"면서 "그래도 (북한 원정을 제외하고) 장거리 이동이 많지 않아 나름 익숙한 환경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조 추첨 결과를 총평했다.

UAE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뒤 한 번도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적이 없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 규모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했고, 아시아에 배정된 출전권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었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가 본선 무대에 직행하지만, 각 조 3·4위도 4차 예선으로 이동해 북중미행 티켓 경쟁 기회가 주어진다.

벤투 감독은 "물론 이전 대회보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커졌지만, 그것은 우리뿐 아니라 다른 팀도 동일하다"라며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 역시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이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8~2022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벤투 감독은 큰 난관 없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경험이 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오는 9월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UAE는 9월 5일 카타르와 원정 경기를 치른 다음에 홈으로 돌아와 10일 이란을 상대한다. 이 두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UAE의 월드컵 도전 과정이 수월할지, 아니면 험난할지 결정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이란을 상대하는 1·2차전이 쉽지 앟다"라면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