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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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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폭풍 커브'로 1이닝 2K 퍼펙트… 2G 연속 무실점, MLB 도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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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 가고 있는 고우석(26·마이애미)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경기력 유지에 성공했다.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면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다.

마이애미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는 고우석은 29일(한국시간)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더스(밀워키 구단 산하 트리플A팀)과 경기에서 2-6으로 뒤진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고우석은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18에서 3.00으로 조금 더 낮아졌다. 2점대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고우석은 19일 멤피스전에서 1이닝 1실점, 23일 멤피스전에서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직전 등판인 27일 내슈빌전에서 1⅔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은 것에 이어 이날도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경기력이 다소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고우석은 총 11개의 공으로 1이닝을 가볍게 끝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커브 구사 비율이 평소보다 높았고 결정구로 잘 통했다는 것이다. 이날 고우석은 평균 81.5마일(약 131.2㎞)이 나온 커브(5구), 평균 92.3마일(148.5㎞)에 최고 92.9마일(149.5㎞)이 나온 포심패스트볼(4구), 그리고 평균 89마일(143.2㎞) 수준의 커터(2구)를 던졌다. 커브에 네 번의 스윙이 나왔는데 네 번이 모두 헛스윙을 정도로 이날은 위력을 발휘했다.

팀이 4점 뒤진 상황이지만 고우석은 하루를 쉬고 다시 경기에 나갔다. 고우석은 선두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5구째 삼진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경기를 출발했다. 2B-2S 상황에서 5구째 뚝 떨어지는 커브에 메히아의 방망이가 나오며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초구 낮은 커브로 카운트를 잡고, 3구째도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는데 커브가 효자 구종이 된 것이다.

이어 고우석은 우타자 오웬 밀러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기세를 올렸다. 초구가운데 포심으로 파울을 얻은 고우석은 2구째 커터로 다시 파울을 얻어내 2S의 유리한 카운트에 올라섰다. 이어 3구째 커브가 손에서 빠졌지만 4구째 커브를 다시 떨어뜨려 헛스윙 삼진을 얻어냈다.

마지막 타자 요니 에르난데스는 1B에서 2구째 포심을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타구 속도 91.3마일(147㎞)의 잘 맞지 않은 타구였다. 다만 팀이 9회 무득점에 그쳐 고우석은 이날 승패와 무관하게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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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올해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으나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이후 더블A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다 루이스 아라에즈를 골자로 한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의 트레이드 당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애미는 고우석 영입 후 그를 구단 산하 트리플A팀으로 배정하며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을 조율했다.

이후 숀 앤더슨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고우석이 40인 로스터에서 빠지는 아픔도 있었으나 고우석은 팀 트리플A팀에 계속 남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 마이애미가 리빌딩 팀이고, 로스터 변동이 잦으며,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팀 전력 구성에 큰 변화 가능성이 있으며, 고우석이 트리플A팀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만큼 콜업 가능성은 아직 살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숙제고, 구속이 2~3㎞ 정도 더 올라올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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