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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친정 보스턴 방문했는데 뛰지 못한다니...부상이 아쉬운 보가츠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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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잰더 보가츠, 그는 친정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보가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달력에 표시까지 해놓고 기다렸던 날이었다”며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가츠는 지난 5월 21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수비 도중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고, 이후 어깨 골절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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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보스턴을 찾은 보가츠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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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시리즈까지는 나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래도 최소한 이곳에 왔고, 경기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우리 선수들과 옛 동료들이 서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위기를 즐길 것”이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보가츠는 지난 2013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 이후 10년간 빨간 양말을 신고 뛰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펜웨이파크를 떠난 그는 지금까지 이곳을 다시 찾을 기회가 없었다. 이번이 첫 방문이다.

그는 “공항에 내려 호텔과 경기장에 가는 길에 익숙한 풍경이 보여서 좋았다. 언제나 이곳은 내게 감사한 곳이다. 경기장에 와서는 홈팀이 아닌 원정팀 출입구로 들어가는 것이 뭔가 새로웠다”며 보스턴을 다시 찾은 소감도 전했다.

원정팀 숙소 근처를 배회하다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을 만났다고 밝힌 그는 “아직도 이렇게 많은 팬분이 나를 기억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며 여전히 자신을 잊지 않고 있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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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츠가 경기전 훈련 시간에 경기장을 찾은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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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한 그는 보스턴 선수로서 커리어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8회초 동점 적시타를 때렸던 2013년 월드시리즈 3차전을 꼽았다.

이어 “이곳에는 많은 기억이 남아 있다. 좋은 기억도 남아 있지만 힘든 기억도 있었다”며 지난날들을 돌아봤다. “나와 우리 가족들을 정말로 잘 대해준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함께한 동료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FA 자격을 얻은 이후 보스턴이 아닌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고의 도시 중 한 곳”이라며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을 소화 중인 그는 “현재 재활 상황이 내가 이곳에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며 재활중임에도 원정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여전히 올스타 휴식기 이전 복귀가 목표임을 밝힌 그는 보스턴 원정을 마친 뒤 현지시간으로 다음 주 월요일 CT스캔을 통해 부상 부위의 회복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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