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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인생 최고의 순간은 '토트넘 입단'... "3~4년 재계약 예상"→구단도 보답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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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는 토트넘 훗스퍼 입단이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23일(이하 한국시간) 'Tatler Asia'가 진행한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발언을 빌려 "손흥민은 지금까지 선수 생활에서 가장 최고의 순간으로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에서 뛰었을 때와 함부르크에 입단했을 때. 물론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도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2015-16시즌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은 힘들었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리그에서 단 4골만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거짓말같이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쳤다. 바로 다음 시즌 모든 대회 21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이후로도 손흥민은 승승장구했다. 매 시즌 리그에서 30경기 이상 출전하는 등 철강왕의 면모도 보여주었고, 그라운드 위에서 공격 포인트로 말했다. 2019-20시즌에는 조력자의 능력도 발휘해 처음으로 리그에서 11골 10도움으로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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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하면서 토트넘이 기뻤던 순간에는 항상 손흥민이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의 터줏대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좋았던 순간도 잠시, 토트넘의 주축 선수들은 모두 팀을 떠났다. 에릭센, 알리는 물론이고 수비 핵심이었던 토비 알더웨이럴트, 얀 베르통언도 토트넘을 떠났다. 심지어 토트넘의 득점을 책임지던 케인도 손흥민의 곁을 떠났다.

손흥민만은 토트넘에 남았다. 최고의 파트너였던 케인이 팀을 떠난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득점-도움을 기록했다.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잘 수행하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뛰면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호 골, 프리미어리그 통산 10골-10도움 3회 등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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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랜 시간 토트넘에 헌신한 손흥민의 계약을 두고 최근 말이 많다. 다음 시즌이면 손흥민의 계약은 만료된다. 그러나 토트넘이 레전드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지난 5월 말 영국 '디 애슬래틱'이 처음 이 소식을 보도했고, 최근 토트넘 출신 앨런 허튼 또한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한 표를 던졌다.

토트넘 팬들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10년 넘게 토트넘에서 뛰면서 토트넘 레전드로 자리잡은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은 모욕과도 같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량이 언제 하락할지 모르니 섣불리 재계약하기를 피하고 있는 것이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27일 "토트넘이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손흥민을 새로운 3~4년 계약으로 팀에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트넘의 레전드 대우를 촉구한 바 있다. 손흥민도 토트넘 입단이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밝힌 만큼, 토트넘도 손흥민에게 대우를 해줄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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