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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선수들은 일반인과 다르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투수 나균안을 언급했다.
롯데 구단은 28일 나균안의 징계 사실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열린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에서 나균안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나균안은 품위 손상 및 구단 이미지 훼손, 선수로서 경기 준비 소홀 등 이유로 30경기 출장 정지와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나균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의 선발진을 책임질 요원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힘차게 시즌을 출발했으나 부진한 흐름을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성적은 14경기 2승 7패 60⅔이닝 평균자책점 9.05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단 두 차례뿐이었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29, 피안타율 0.364 등 세부 지표도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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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도 부진이지만, 그보다 사생활 논란이 더 문제가 됐다. 지난 24일에는 선발 등판(25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을 하루 앞두고 부산 시내 한 술집에서 음주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목격돼 논란이 됐다. 이후 선발로 나선 KIA전 최종 성적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볼넷 8실점으로 흔들렸다. 나균안의 프로답지 않은 태도에 많은 팬은 분노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는 본인의 것들을 책임지고, 징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고 나서 또다시 (야구)해야 한다. 선수들은 일반인과 다르다. 자신은 아무 의도가 없었다지만, 그 부분은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좋겠다. 징계가 끝나면, 또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나균안은 소명 과정에서 김 감독과 코치진, 선수단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어떤 징계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반성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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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리그 선두' KIA와 주중 3연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 시리즈 첫날(25일) 1-14로 끌려가던 경기를 15-15 12회 무승부로 마무리했고, 이튿날(26일) 6-4승, 마지막 날(27일) 11-2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계속 나오는데, 어제(27일) 경기는 (최)항이 등 백업 선수들이 잘해줬다. 그 선수들이 잘하면, 본인도 자신감이 생기고, 팀에는 누가 빠져도 더 뭉칠 힘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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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3루수)-최항(2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올해 16경기 7승 5패 101⅔이닝 평균자책점 3.28)으로 진용을 갖췄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현장에 복귀한 김경문 한화 신임 감독을 만난다. 스승 김경문 감독과 만남을 앞둔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들어가면, 다른 팀 경기와는 다를 것 같다. 깨끗한 야구를 많이 보고 배웠기에 (느낌이) 다를 것 같긴 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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