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장유빈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 경쟁을 벌였다.
장유빈은 28일 인천 클럽72CC 하늘코스(파71·7천1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친 장유빈은 오후 4시 45분 현재 단독 2위 서요섭에 1타 앞선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고, 이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아시안게임 후 프로로 전향했으며 올해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주 한국오픈에서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평균 타수 1위(69.81타)를 달리는 장유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퍼트가 좋아져서 자신감도 커졌고, 이런 부분이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우승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에서도 313.3야드로 1위에 올라 있는 그는 "오늘 17번 홀(파4) 더블보기도 장타자다 보니 정확성이 조금 떨어져 티샷 실수가 나왔다"며 "이런 식으로 한 홀에서 점수를 많이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보완할 점을 짚었다.
장유빈은 "이번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이라며 "이 코스는 공을 무조건 멀리 보내기보다 끊어가는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에 웨지샷과 퍼트 싸움이 중요할 것"이라고 남은 3, 4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1라운드 선두였던 서요섭은 아직 4개 홀을 남긴 가운데 3타를 줄여 11언더파를 기록, 선두 장유빈을 추격 중이다.
서요섭은 2022년 9월 LX챔피언십 이후 1년 9개월 만에 투어 6승에 도전하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친 최진호와 아직 4개 홀이 남은 최승빈이 나란히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지난주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이날 6타를 잃고 6오버파 148타, 100위권 밖으로 밀려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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