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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아스널의 상징과 같았던 아르센 벵거 감독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두려워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8일(한국시간) "월콧이 아르테타 감독이 선수 시절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사건을 회상했다. 벵거 감독이 아르테타 감독을 두려워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명장이다. 22년 동안 아스널에서 프리미어리그(PL) 3회, 잉글랜드 FA컵 7회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03-04시즌엔 PL 역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을 기록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의 아기자기한 축구를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패스를 중심으로 한 전술과 현대적인 훈련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일각에선 벵거 감독을 'Le Professeur(교수)'라고 부를 정도였다. 그는 지난 2018년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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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은 한마디로 '아스널 그 자체'였다. 그런데 이런 벵거 감독마저 두려워했던 선수가 있었다. 바로 현재 아스널을 이끌고 있는 아르테타 감독이다.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월콧은 "내가 아르테타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 것은 아스널에서 그와 함께했던 경험 때문이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월콧은 아르테타 감독의 선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우리가 TOP 4에 들지 못하던 시기였다. 30분 만에 훈련이 있었는데 아르테타가 마치 감독인 것처럼 모든 선수를 라커룸에 가뒀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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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아르테타는 전체 공간을 통제하고 우리에게 상황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 순간 마치 그가 감독인 것 같았다. 그게 나한테 전환점이 됐다. 그때 그가 감독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월콧은 "벵거 감독이 우리가 훈련하러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아르테타가 훈련 세션을 중단해서 나오지 못했다. 아르테타는 벵거 감독도 두려워할 정도로 강한 인물이었다"라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에버튼 등을 거쳐 아스널에 합류했다. 그는 2011-12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150경기 16골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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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감독은 은퇴 이후 맨시티에 코치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경험을 쌓은 아르테타 감독은 2019-20시즌 도중 아스널에 부임해 팀을 바꾸기 시작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을 이끌고 2022-23시즌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2023-24시즌에도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는 게 옥에 티지만, 아스널을 성장시켰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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