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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밀워키 1133억원 신인, '나보다 빠른 타자있으면 나와봐'…주력만 리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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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았던 밀워키 '초특급' 신인 잭슨 추리오(20)의 올 시즌 활약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올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리오는 28일(한국시간) 현재 총 71경기에 나와 타율 0.236, 8홈런 29타점 8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겨우 0.654에 그치고 있다. 빅리그 루키 성적치고 크게 나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몸 값을 고려하면 영 성에 차지 않는 수치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추리오는 2021년 밀워키와 계약 당시 190만 달러(약 25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게다가 그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인 지난 겨울 현 소속팀 밀워키와 8년 8200만 달러(약 1133억원)의 대형 장기계약을 맺었다.

추리오는 2022년 마이너리그 싱글 A와 더블 A에서 뛰며 타율 0.288, 20홈런 75타점 16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더블 A와 트리플 A에서 뛰며 타율 0.282, 22홈런 91타점 44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05로 좋았다. 밀워키가 그에게 8년 장기계약을 안겨준 배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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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첫 해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겠지만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그의 몸 값을 반영한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게다가 그와 이름과 나이도 같은 샌디에이고 외야수 잭슨 메릴(20)과 비교하면 더 그렇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를 건너 뛰고 올 시즌 샌디에이고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합류하며 빅리그에 데뷔한 메릴은 28일 현재 올 시즌 총 81경기에 나와 타율 0.284, 10홈런 37타점 9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OPS도 0.753으로 좋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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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추리오가 리그에서 제일 뛰어난 분야도 있다. 바로 주력이다.

밀워키 구단이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추리오는 홈에서 출발해 1, 2,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 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 14.7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메이저그 타자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홈에서 홈까지의 거리는 90피트(약 27.43미터)다.

밀워키 입장에서는 8년 1133억원을 안겨준 초대형 신인이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뭐라도 내세우고 싶은 심정에 찾아낸 정보가 아닌가 싶다.

반면 올 시즌 리그 최저연봉인 75만 달러(약 10억 3600만원)를 받는 메릴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샌디에이고 수뇌부를 기쁘게 하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밀워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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