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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왜 이렇게 꼬이나…'패패패무패패' 악몽이 된 사직 원정, KIA 30세 대기만성 1루수까지 부상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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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이우성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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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안 그래도 올해 풀리지 않는 사직구장 롯데전인데, 또 악재가 발생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우성도 부상 위험에 노출됐다.

이우성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빠졌다.

이우성은 6회초 1사 후 3루수 방면 땅볼을 치고 1루까지 전력질주했다. 이우성의 발이 먼저 베이스에 닿으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그런데 이우성이 왼쪽 엉덩이 쪽을 부여 잡았고 절뚝거렸다. 더 이상의 경기 소화가 힘들다고 판단했고 홍종표로 교체됐다.

KIA 관계자는 “왼쪽 둔부쪽 통증으로 보호차원으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중이고 내일(28일) 광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성이 부상으로 교체된 시점 이미 점수 차는 크게 벌어져 있었고 2-11로 완패를 당했다.

올해 KIA는 유독 롯데만 만나면 쩔쩔매고 있다. KIA는 이날 패배로 올해 롯데전 3승7패1무의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3월 26~27일 광주에서 열린 3연전 중 2경기를 먼저 잡아냈다.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우천 취소가 됐다.

그런데 5월 21~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악몽이 시작됐다. 충격의 스윕패였다. 그리고 6월4~6일 광주에서 열린 3연전도 1승2패 루징시리즈에 머물렀다. 그리고 이번 3연전 첫 경기. 14-1로 앞도하고 있던 경기를 14-15로 뒤집혔고 결국 5시간 20분 혈투 끝에 15-15 무승부를 거뒀다. 13점의 리드를 못 지킨 KIA의 상심이 컸다. 26일 경기도 KIA가 4-1로 앞서고 있었지만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범호 감독은 "롯데만 만나면 경기가 안풀린다"라면서 "저희도 롯데전 열세를 극복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특정팀을 만나면 많이 이기는 경기도 있다. 어느 팀과 경기 할 때는 경기가 잘 풀리고, 또 어떤 팀과 하면 안 풀리는 것도 있다"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완패를 당하고 있는 건 아니다. 3승6패(1무)인데 첫 사직 원정 때 스윕을 당한 게 크게 생각할 수 있는데 3승6패는 어느 팀이든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순리를 거스르면서 억지로 지금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낼 생각은 없다. 그는 "트라우마가 남으면 안되고 안 풀리는 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극복을 못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며 "어떻게 끊어내야겠다고 생각을 하다 보면 또 말릴 수 있다. 어느 팀이든 똑같이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이날 역시 선취점을 뽑았지만 곧바로 빅이닝을 헌납하면서 대패를 당했다.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위태로워지고 있는 선수단 상황이다. 그동안 부상 선수들이 속출해도 끈질기게 버텨왔는데 전반기가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선수단에 힘이 빠지고 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어깨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이 됐고, 후반기에야 돌아올 수 있다. 주전 2루수 김선빈도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전열에서 빠졌다.

여기에 올해 74경기 타율 3할1푼5리(276타수 87안타) 8홈런 46타점 OPS .838로 앝로탄 같이 활약하고 있는 이우성까지 부상으로 빠질 위기에 몰렸다. 검진 결과가 괜찮기를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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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우성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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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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