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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당구여신' 차유람, '최강' 스롱 피아비도 꺾었다...LPBA 32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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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유람. 사진=PBA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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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무대로 복귀한 ‘당구여신’ 차유람(휴온스)이 ‘LPBA 최강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꺾는 돌풍을 일으키며 2회 연속 32강에 진출했다.

차유람은 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서 피아비를 19-19 동점 이후 하이런 대결 끝에 승리를 따냈다.

LPBA 64강전은 25점(50분) 점수제로 치러진다. 두 선수가 동점일 경우 하이런을 비교해 승부를 가린다. 차유람은 이날 하이런 6점을 기록, 5점을 낸 스롱을 눌렀다.

경기 초반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11이닝까지 10-9로 근소하게 앞서던 피아비가 12이닝째 3득점으로 13-1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15이닝째 2득점, 16이닝째 3득점으로 18-1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차유람은 13-19로 뒤진 22이닝 첫 공격을 투뱅크 득점으로 시작해 옆돌리기, 길게치기 등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하이런 6득점, 순식간에 승부를 19-19 원점으로 돌렸다.

차유람은 추가 득점 없이 공격을 마무리했고 동시에 경기 시간(50분)이 모두 종료됐다. 후공에 나선 피아비가 마지막 공격을 얻었으나 무위에 그치면서 경기는 차유람의 승리로 종료됐다.

정치계 진출을 이유로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가 지난 시즌 후반 프로무대로 복귀한 차유람은 이번 시즌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개막전 1차 대회서 16강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 첫 경기(PPQ)서는 애버리지 2.273으로 LPBA 역대 3위 기록했다. 이날 64강 경기서도 ‘우승 후보’ 피아비를 제압하면서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오른 김세연(휴온스)과 준우승을 차지한 임경진을 비롯해 임정숙, 백민주(이상 크라운해태), 김보미(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한지은(에스와이), 사카이 아야코(일본), 김진아(이상 하나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등이 64강을 통과했다.

반면, 차유람에 패배한 피아비를 비롯해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 김민아(NH농협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등 우승 후보들이 64강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김가영은 ‘팀리그 신인’ 정수빈(NH농협카드)에 덜미를 잡혔다. 개막전에 이어 2연속 6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가영은 경기서 한 때 23-12, 11점차로 앞서 나갔지만 경기 막바지 정수빈에 7점, 6점 장타 두 방을 내줘 23-25로 역전패했다.

이미래는 이번 시즌 ‘LPBA 트라이아웃’을 뚫고 프로무대에 입성한 신인 우휘인에 무너졌다. 50분간 15득점에 머무르며 15-18(28이닝)로 패했다. 히다는 김진아에 8-18(28이닝) 고배를 마셨다. 김민아는 최지선에 16-23(26이닝) 패배했다.

LPBA 32강전은 2일 저녁 6시부터 열린다. 앞서 낮 12시 30분에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PBA 128강전 1일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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