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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롯데 또 부상 날벼락…김태형이 "리그 톱수준" 극찬한 3할 2루수, 후반기에야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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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공들여 키운 '3할 2루수'인데 '부상 악령'이 덮쳤다. 올해 롯데의 주전 2루수로 도약한 고승민(24)이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 앞서 고승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왼손 엄지 손가락 부상 때문. 고승민은 26일 사직 KIA전에서 7회말 1사 1,3루 찬스에 타석을 맞았고 우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이때 2루수 홍종표가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았고 1루로 송구했다. 1루를 향해 전력으로 달린 고승민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결국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 사이에 3루주자 최항이 득점하면서 롯데가 3-4로 따라갈 수 있었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의 좌전 적시 2루타와 나승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4 역전에 성공했고 8회말 황성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6-4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고승민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손 엄지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고 결국 27일 사직 KIA전을 앞두고 1군 전력에서 빠지고 말았다. 고승민은 이날 오전 좋은삼성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왼쪽 엄지 손가락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하는데 약 3~4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는 것이 롯데 관계자의 전망.

롯데 입장에서는 전력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롯데는 지난 해까지 붙박이 2루수로 활약했던 안치홍이 FA를 선언하고 한화와 4+2년 최대 72억원에 계약하면서 새로운 2루수를 찾아야 했다. 때문에 2차 드래프트에서 오선진과 최항 등 내야수 2명을 지명하고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을 영입하기도 했다. 1루수와 외야수를 겸했던 고승민의 포지션을 2루수로 전환하려 시도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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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이었던 롯데 2루의 새 주인은 고승민으로 결론이 나고 있다. 고승민은 올해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316, 출루율 .381, 장타율 .479, OPS .860에 6홈런 43타점 4도루를 기록하면서 레이예스에 이어 팀내 타격 2위를 달리는 것은 물론 팀내 토종타자 타격 1위에 등극하며 펄펄 날고 있다. 리그 전체로 봐도 타격 부문 13위에 위치하고 있다.

고승민이 주전 2루수로 발탁된 것은 현역 시절 2루수로 뛰었던 김광수 벤치코치의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김광수 코치는 김태형 감독에게 "고승민을 2루에 박아서 써보시죠"라고 제안했고 김태형 감독도 이에 동의했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의 수비력에 대해 "고승민의 2루 수비 능력은 10개 구단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거의 톱 수준이다. 2루수로서 값어치가 상당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고승민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는 바람에 롯데는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그렇다면 고승민의 공백을 메울 선수는 누구일까. 김태형 감독은 "당분간 2루수는 최항이 나갈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항은 올해 47경기에 나와 타율 .237, 출루율 .304, 장타율 .258, OPS .562에 홈런 없이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는 내야수 정대선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해 손실을 최소화하려 한다. 정대선은 올해 1군 무대에서 3경기에 나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것이 전부이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364, 출루율 .450, 장타율 .420, OPS .870에 1홈런 5타점 2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던 선수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을 내세웠고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3루수)-최항(2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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