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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더블헤더 1경기에 선발 투수로 원태인을 내세운다. 이날 더블헤더 1경기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원태인과 오재일의 맞대결 때문이다. 원태인은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서 kt로 이적한 오재일을 처음으로 상대하게 됐다.
지난 5월 2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의 경기가 끝난 후 오재일은 박병호와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다. 이날 9회 솔로 홈런을 때려냈던 오재일은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통보에 당황스러워했다. 동료 선수들과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그런데 오재일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원태인을 향해 “넌 죽었다”며 농담 섞인 엄포를 놨다고.
원태인은 오재일과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오재일은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시절 ‘원태인 천적’이었다. 오재일은 원태인을 상대로 5홈런 15타점 15득점 타율 0.615(13타수 8안타) 출루율 0.688 장타율 1.846 OPS(출루율+장타율) 2.534를 기록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오재일이 삼성으로 FA 이적을 했을 때 가장 기뻐했던 선수가 원태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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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원태인과 오재일의 천적 관계는 과거의 일이 될 수 있다. 원태인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고, 삼성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올 시즌 성적도 좋다. 원태인은 15경기에서 86이닝을 소화했고 7승 4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노하우가 쌓인 만큼, 원태인은 오재일을 공략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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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과 오재일의 마지막 맞대결은 2020년 9월 3일이다. 당시 원태인은 오재일에게 1회초 좌월 홈런, 3회초 볼넷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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