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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유로 POINT] 대한민국-모로코 이어 조지아까지...호날두와 포르투갈은 '기적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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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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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한민국, 모로코에 이어 이번엔 조지아였다.

포르투갈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조지아에 0-2로 패했다. 포르투갈은 패배에도 조 1위를 유지하면서 16강에 올라갔다.

이미 2경기 동안 2승을 거두고 승자승에서 앞서 포르투갈은 1위를 확정 지은 상태였다. 대거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외에 페페, 후벵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 하파엘 레앙,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칸셀루 등이 모두 빠졌다. 그동안 중용을 받지 않았던 이들은 내보내며 로테이션을 활용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패배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조지아는 이번 유로가 첫 메이저 대회였고 아직 첫 승도 없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라는 스타가 있지만 전력이나 경험 면에선 포르투갈 2군 선수들보다 더 밀렸다. 그럼에도 결과는 조지아의 2-0 승리였다. 전반 2분 만에 미카우타제 패스를 받은 흐비차가 골을 넣어 1-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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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우타제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0분 로초시빌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미카우타제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포르투갈의 반격에도 결과는 2-0 승리였다. 조지아는 메이저 대회 첫 승과 함께, 2위에 올라 첫 토너먼트에도 올랐다.

조지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날이었다. 포르투갈은 이렇듯 '기적 메이커' 역할을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해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당시에도 포르투갈은 이미 16강을 확정했고 로테이션을 단행했으며 호날두가 선발로 나왔다. 무조건 이기고 가나, 우루과이 결과를 봐야 했던 한국은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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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황희찬 골이 나오면서 한국은 2-1로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한국에 알 라이얀의 기적을 선사하고 찝찝하게 16강으로 갔다. 16강에서 스위스를 6-1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는데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모로코는 사상 첫 4강에 올랐고 최종 4위에 오르며 월드컵 역사에 남을 아프리카 돌풍을 펼쳤다.

한국, 모로코는 각각 아시아, 아프리카 축구 역사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조지아는 깜짝 16강으로 유럽 축구계에 새로운 순간을 남겼다. 연속해서 기적 메이커를 자처한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슬로베니아를 만나 8강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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