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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벌써 EPL 준우승팀 에이스 수준 실력? [해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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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3·PSG)이 유럽리그랭킹 1위 잉글랜드 무대의 톱클래스 강팀 핵심 선수와 견줄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리그1(1부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은 2023년 8월 마요르카(스페인)에 2200만 유로(약 328억 원)를 주고 이강인을 데려와 2027-28시즌까지 연봉 727만 유로(108억 원) 및 5년 총액 3635만 유로(541억 원) 계약을 맺었다.

2200만 유로는 마요르카 구단 역대 2위 및 한국인 역사상 3번째로 많은 이적료다. 이강인은 PSG 소속으로 2023-24 리그1 23경기 3득점 4도움. 출전 평균 64.0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0.43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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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2023-24 리그1 PSG 홈경기 메스전 공과 함께 전진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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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2023-24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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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유럽클럽랭킹 6위, 프랑스는 유럽리그랭킹 5위다. ‘옵타 스포츠’에 따르면 미드필더로서 이강인과 가장 비슷한 선수는 유럽클럽랭킹 19위 아스널 및 세계랭킹 46위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은 마르틴 외데고르(26)다.

70개 국가 및 30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가 최근 365일 유럽 5대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자료를 토대로 선정한 비교 대상이다. 아스널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는 유럽리그랭킹 TOP5다. 챔피언스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1등급, 유로파리그는 2등급 클럽대항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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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2023-24 프랑스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 원정경기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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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개인 능력으로 상대 쪽 경기장 ⅓ 영역(파이널 서드)에 진입한 횟수와 공간 침투로 PSG 동료 전진패스를 받아낸 빈도, 둘 다 유럽 메이저대회 미드필더 상위 1%에 해당했다.

△혼자서 위협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는 데다가 ▲수비가 헐거운 지점에 대한 공간 지각과 상황 인식 ▲언제 파고 들어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타이밍 판단 ▲옆이나 뒤로 향하는 전개보다 리시브가 까다로운 전방으로 나가는 패스를 상대 저지를 뿌리치고 내 볼로 만드는 기술이 월드클래스라는 얘기다.

따라서 이강인이 페널티박스에서 단독으로 들어간 횟수가 최근 365일 유럽 5대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미드필더 상위 2%라는 것은 놀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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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2023-24 리그1 PSG 홈경기에서 랭스를 상대하며 패스 타이밍을 보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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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서드 태클 합계 또한 상위 2% 안에 든다는 데이터는 상대 진영부터 적극적으로 수비하려는 마음가짐 부족이 이강인 단점이라는 지적은 이제 현실과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파리 생제르맹은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 ▲프랑스 슈퍼컵 우승 ▲프랑스축구협회 컵대회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이강인은 ▲라이트 윙 ▲레프트 윙 ▲레프트 윙백 ▲중앙 미드필더 등 서로 다른 4개 포지션에서 공격포인트로 골에 관여한 것이 인상적이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전술적인 요구나 선수단 상황에 따라 다섯 가지 역할을 소화하며 파리 생제르맹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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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2023-24 리그1 홈경기 랭스전 세트피스를 위해 PSG 동료 움직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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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1 포지션별 출전 비율을 보면 모든 부문이 8% 이상이다. 급하게 잠깐 맡은 정도가 아니라 감독 이하 코치진이 진지하게 다양한 임무를 부여하고 실행을 요구했다고 해설할 만하다.

출전/결장 대비 90분당 득실차 6위 역시 주목할 가치가 충분한 기록이다. ▲이강인이 뛸 때의 긍정적인 효과 ▲벤치를 지키거나 명단에서 제외될 때 부정적인 영향을 합산하면 리그1에서 여섯 번째로 존재감이 큰 선수였다는 얘기다.

마르틴 외데고르는 2022-23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 및 유럽축구간행물협회(ESM) 올해의 팀에 잇달아 이름을 올리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년 연속 아스널 구단 선정 MVP로 뽑혔다.

기량적으로 직전 1년 제일 유사한 빅리그 선수가 마르틴 외데고르인 것은 충분히 기분 좋은 칭찬이다. 세계적인 강호 PSG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빛난다면 이강인은 여러 개인 수상을 통해 기량뿐 아니라 국제적인 입지 역시 비교될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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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외데고르가 2023-24 EPL 원정경기 울버햄프턴전 아스널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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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2023-24 리그1 PSG 홈경기 랭스전 킥 모습.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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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유럽축구 메이저리그 위상
전진패스 리시브: 상위 1%

파이널서드 단독 진입: 상위 1%

파이널서드 태클 횟수: 상위 2%

페널티박스 단독 진입: 상위 2%

개인 능력 전진 횟수: 상위 4%

페널티박스 진입 패스: 상위 4%

득점 기회 창출 합계: 상위 4%

최다 슈팅 기회 창출: 상위 5%

어시스트 기댓값: 상위 5%

단독 전진 거리 합계: 상위 5%

2023/24 리그1 이강인 포지션 비율
라이트 윙: 52.7% | 1득점 2도움

레프트 윙: 14.1% | 1득점

레프트 윙백: 13.4% | 1도움

공격형 미드필더: 11.2%

중앙 미드필더: 8.5% | 1득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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