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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 달 앞두고 1초 차이' 황선우, 맞수 포포비치에 자극..."파리에서는 1분43초대 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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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진천, 조용운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위한 값진 동기부여를 얻었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이 딴 메달은 총 4개. 모두 박태환이 주인공이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로 기초 종목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지금 내달 개막하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수영은 메달 획득에 아주 큰 기대를 받는 종목이 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발동된 황금세대의 역할이 아주 크다. 황선우, 김우민 등을 필두로 한 한국 경영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썼다.

한층 더 무르익었다. 이들은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정상급으로 거듭났다.

수영 대표팀에서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는 황선우다. 도쿄 올림픽 당시 대표팀 막내로 패기있게 출전했던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예선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쓰며 결선 무대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65년 만에 올라 큰 관심을 모았으나 5위에 그쳤다. 자유형 200m에서도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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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교훈을 발판 삼아 무섭게 성장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한다. 그중 자유형 200m에서 개인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올해 시작이 좋았다. 2월 도하 선수권에서 생애 처음으로 금메달도 품었다.

파리를 향한 기대감이 한껏 커졌는데 맞수로 평가받는 다비드 포포비치(20, 루마니아)의 페이스가 아주 무섭다. 불과 나흘 전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200m를 1분43초1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포포비치의 이날 기록은 자유형 200m 역대 5위에 해당하는 수치. 올해 1분43초대를 기록한 것도 포포비치가 유일하다.

황선우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44초40과도 1초 이상 앞서는 포포비치와 맞서기 위해 목표 지점을 단축하기로 했다.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수영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황선우는 "도쿄 대회 이후 3년을 기다린 올림픽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3년간 갈고닦은 실력과 축적한 경험을 쏟아내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황금세대의 선봉이라 책임감이 한층 커졌다. 황선우는 "3년 전만 해도 절 모르는 분이 많아 부담스럽지 않았다. 지금은 많은 국민과 수영 팬들이 응원하고 기대하신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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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은 아니다. 오히려 "한국 수영이 상승세인데 황금세대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이 자리를 굳게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동기부여를 고취시켰다.

포포비치의 기록도 모르지 않다. 황선우는 "포포비치 소식이 대단한 자극이 됐다. 선수 대부분 1분44초대 분포되어 있는데 1.5초 가까이 앞선 셈"이라며 "파리에서는 나도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 1분43초대로 시상대에 오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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