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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에 역량을 쏟을 모양이다.
맨유는 카세미루와 사실상 결별을 앞두고 있다. 코비 마이누라는 10대 미드필더의 등장에 흥분했지만, 경험을 보정해 줄 파트너가 시급한 것이 사실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있지만, 이적이 유력하다.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 영입에 이적료를 줄여줄 스왑딜 대상자로 꼽힐 정도로 신세가 처량하다.
다양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맹)가 맨유의 눈에 들어온 모양이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간) '맨유가 우가르테 영입에 관심 있다. 우가르테는 현재 우루과이 대표팀으로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024)에 출전 중이다.
우가르테는 2020년 여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파말리상을 통해 유럽에 진출했다. 2021년 바로 선수 배출의 대가인 스포르팅CP에 입단했고 두 시즌 동안 리그 56경기를 소화하며 경고 15장을 받을 정도로 전투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파리 생제르맹은 6,000만 유로(약 893억 원)의 이적료에 우가르테를 영입하는 지르기를 보여줬다. 중앙 미드필더가 약한 파리 입장에서는 우가르테 영입으로 조금은 여유를 찾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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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가르테는 파리에서 완전한 주전이 아니었다. 리그 25경기 2도움, 쿠프 드 프랑스 4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경기를 소화했다. 워낙 선수층이 좋아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불안정이 이어졌다. 입단 동기인 이강인과 비슷한 처지였던 셈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우가르테는 올 시즌 파리에서의 생활과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시즌 종료 후 파리는 유벤투스와 AC밀란에 우가르테 임대 또는 완전 이적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맨유는 척추라인 세우기에 열중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 기조도 중앙 수비부터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영입 가능한 수비형 미드필더에 다양한 이름이 거론됐지만, 우가르테는 처음이다. 우가르테는 파리와 2028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맨유가 영입하려면 적어도 파리가 스포르팅에 지급했던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이어야 한다.
하지만,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거액에 선수 영입을 꺼리고 있다는 점이 고민이라면 고민이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보다는 중앙 수비수와 스트라이커 보강을 더 크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머리가 복잡하다. 우가르테의 운명은 그 안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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