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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멀티골’ 최기윤의 독무대… 김천, 대전 꺾고 리그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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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가도… 시즌 10승 고지에

대전 윤도영 부상투혼 빛 바래

수원FC, 광주 잡고 2연패 탈출

치열한 선두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2024시즌 K리그1에서 김천 상무가 경쟁 상대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앞서 나갔다.

김천은 2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기윤(22)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10승(6무3패)째를 거뒀고, 지난 22일 강원FC전에서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게 됐다. 승점 36이 된 김천은 나란히 한 경기씩을 덜 치른 울산(승점 35)과 포항(승점 33)을 제치고 단숨에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세계일보

김천 상무 최기윤(가운데)이 2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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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엔 대전이 유리한 분위기였다. 이순민(30)과 배서준(21)은 예리하게 김천 골문을 위협했다. 안정감을 찾아가던 김천은 후반 31분 김동현(27)의 기습 패스를 받은 최기윤이 왼발 슛으로 대전 골망을 흔들며 먼저 득점을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에 최기윤의 쐐기골이 터졌다. 최기윤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대원(27)의 크로스를 다시 한 번 왼발로 걷어차 득점을 신고했다. 김천은 홈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으로선 아쉬운 경기였다. 지난 라운드에서 광주FC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황선홍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던 대전은 이날 패배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대전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3무6패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대전은 희망을 봤다. 특히 윤도영(18)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후반 10분 투입된 윤도영은 코피가 나 양쪽 코를 틀어막고 경기를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한편 수원FC는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은 후반 30분 수원FC 정승원(27) 발에서 터졌다. 귀중한 승리로 수원F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 자리를 지켜냈다. 또 손준호(32)는 처음으로 홈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의 열열한 환호를 받았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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