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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라도 하고 싶은 것 같더라고요.”
KIA의 마무리 정해영이 잠시 쉼표를 그린다. 24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23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했으나 투구 중 어깨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이 발견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투수라면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염증이다. 열흘 정도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면서 “다행인 부분은 조금 느낌이 안 좋을 때 바로 투구를 멈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다음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 정해영은 올해 올스타 팬 투표서 322만7578표 가운데 139만6077표를 얻었다. 최다 득표다. KBO 규정상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된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을 땐 해당 포지션 차점자로 교체된다. 감독 추천 선수라면 추가로 추천 선수 선발한다. 지난해도 최정(SSG)이 3루수 부문 베스트12에 뽑혔지만 부상으로 한동희(롯데)로 교체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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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은 의지를 전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경기엔 나설 수 없지만 지지해준 팬들과 호흡하고픈 마음을 드러낸 것.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이가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만큼 출전하고 싶은 생각이 큰 듯하다. (부상으로) 공을 던지진 못하더라도 현장서 인사를 하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고 귀띔했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정해영이 올스타전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전혀 문제없다. KIA와도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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