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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럴수가 '김민재 방출' 다이어의 시대구나...센터백 다 팔고 다이어만 남기는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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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한 시즌 만에 방출 위기에 놓였다. 반대로 굴러들어왔던 에릭 다이어는 유일하게 생존할 전망이다.

독일 매체 '키커'는 여전히 김민재를 의심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다음 시즌을 예상하며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판다는 입장이다. 입단 1년차인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오고 경기력이 떨어진 게 결정적이었다"고 바라봤다.

김민재의 미래에 대해서도 희망적이지 않았다. 키커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김민재가 뛰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는 스타일이 다르다. 김민재가 향후 발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냉소적으로 바라봤다.

김민재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매각 대상으로 올려도 된다는 취지였다. 키커는 늘 그랬다. 한 시즌 내내 불편한 시각을 보여왔다.

김민재가 후반기 들어 주전 자리를 잃을 때도 키커의 주장이 한몫했다. 지난 3월 바이에른 뮌헨이 라치오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준비할 때 키커가 앞장서 김민재의 벤치와 에릭 다이어의 선발을 주장했다. 이를 기점으로 김민재는 시즌 막바지까지 주전 자리를 잃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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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시즌 종료 후 김민재를 총평하며 "높은 가치와 나쁜 가치가 동반한다. 입단 초기에는 한동안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해 김민재는 쉬지 못했다.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뛰었다. 이후에는 주전 자리를 놓쳤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냉정하게 바라봤다. 키커는 "데뷔 시즌에 세 차례나 최저 평점인 6점을 받았다. 5,000만 유로(약 74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가 이토록 불안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대부분을 내보내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현금을 확보하기 좋은 김민재와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라 받아들일 수 있는 규모의 오퍼라면 굳이 막지 않겠다는 기조다.

주축 3명을 바꾸는 건 이례적이다. 대체로 가장 위태로웠던 우파메카노 홀로 방출 대상자가 될 것이란 데 무게가 실려왔다. 우파메카노는 전반기 김민재와 함께 주전으로 활용됐으나 기복 있는 플레이와 잔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기에는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퇴장을 당하면서 신뢰를 잃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벤치 자원으로 전락해 경기를 지켜보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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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에는 더 리흐트의 이적 제안을 들어볼 것이라는 예상치 못한 전망이 나왔다.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았는데 '바바리안 풋볼'은 "더 리흐트가 방출 명단에 오르면서 많은 팬을 놀라게 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더 리흐트를 내보낼 선수로 간주한 건 그의 급여와 부상 기록 때문"이라고 했다.

여기에 김민재까지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가 아님을 보여주면서 잔류 가능 수비수라고는 에릭 다이어가 유일하다.

다이어의 장점은 분명하다. 키커는 다이어의 싼 몸값과 불평 불만이 없는 걸 높게 쳤다. 매체는 "다이어는 여러 이유로 판매 불가능하다. 리더십을 갖춘 믿을 만한 수비수라는 걸 증명하고도 임금 지출에 있어 크게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자신이 뛰지 못해도 불평하지 않는다"고 잔류 배경을 이야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를 남겨두고 새 얼굴들을 삽입하려고 한다. 이미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했다. 이토는 측면 수비수로 각광받았으나 본래 포지션이 센터백이다. 스리백의 왼쪽도 소화 가능해 다방면으로 쓰일 수 있다. 이에 일본 언론은 이토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면 김민재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가장 원하는 영입 대상도 있다. 독일 국가대표로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나서고 있는 조나단 타(바이어 04 레버쿠젠)를 1순위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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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순조롭지 않다. 최근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과 조나단 타 이적 협상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레버쿠젠이 타의 이적료를 줄일 생각이 없어 협상이 난항"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타의 몸값으로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책정했다. 타가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 핵심이자 독일 대표팀 선발 자원인 걸 고려하면 준비한 이적료가 적어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타의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바이에른 뮌헨이 배짱을 부릴 수 있다. 레버쿠젠은 타와 재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내년 여름 공짜로 내보내야 한다.

그런데 레버쿠젠의 요구는 2배에 달한다. 이들은 4,000만 유로(약 600억 원)를 바라고 있어 협상 진행조차 되지 않고 있다. 견해차가 어느 정도여야 대화를 통해 풀어갈텐데 지금 당장은 테이블을 차리기도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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