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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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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피치클락 설계" KBO, 선수협 목소리 들었다…피치클락 TF 2차 회의, 선수협·해설위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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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가 피치클락 전면 도입을 앞두고 다양한 리그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KBO는 KBO리그 맞춤형 ‘K-피치클락’ 규정을 정밀하게 설계하기 위한 ‘피치클락 TF’ 2차 회의를 24일(월) 개최하고 리그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피치클락 TF는 야구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선수단에는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접점을 찾는 등 제도의 정식 도입 시 원활한 리그 안착을 위해 심층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장동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참석해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전달했다. 피치클락TF는 최종적으로 규정을 확정하기 전까지 선수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피치클락 TF는 주요 추진 방향을 정하고, 2024 시즌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KBO 리그 환경에 적합한세부 규정 적용을 위하여 신중히 검토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추진 방향의 큰 틀은, ‘명확하고 간결한 규정을 정하고, 제재가 목적인 아닌, 불필요한 시간 지연 최소화, 경기력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는 변화는 지양’이며 이를 구체적으로 규정에 담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투구 간 시간(주자 유/무 각 23초/18초), 타석 간(30초) 시간의 합리적인 조정, 투수판 이탈(견제) 횟수(3회)의 변화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또한 피치클락을 운영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대만프로야구(CPBL)의 현황을 정밀히 분석 중이며, 이를 KBO리그 피치클락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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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피치클락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이 경기 시간 단축을 통해 더 재미있는 야구 콘텐츠를 팬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야구 팬들의 저변 확대에 있는 만큼, 원활한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무리한 규정을 지양하며 KBO리그에 가장 적합한 규정을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날 피치클락 TF 회의에는 KBO 허구연 총재와 박근찬 사무총장, 담당 임직원, 운영대행사와 함께 장동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김시진 경기운영위원장, 오석환 심판위원장, 이종훈 기록위원장과 류지현, 정민철 KBO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이 함께 했다.

또한 이날 피치클락TF 회의에 이어 2024년 4차 ABS 운영회의가 함께 진행됐다. ABS 운영 회의는 여름철 벌레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선제적 대응, 중계방송을 통한 ABS 3D 그래픽 서비스 적용 현황, ABS 판정 결과 표출 전광판 시스템 구축 검토 현황 등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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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2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규정이나 규약, 일정 등을 바꿀 때 선수나 코칭스태프, 감독 중에 이사회(대표이사 회의)와 실행위원회(단장 회의)를 거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겠나. 본질은 그게 아니다. 안건을 만드는 곳이 어디인가. KBO에서 안건을 정해서 구단을 보낼 때 현장에도 물어봐달라는 얘기다. 선수협을 통해서 하려면 김현수에게 전달할 수도 있고, 감독 대표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김경문 감독께 이런저런 이유가 있으니 양해해달라고 설명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올스타 브레이크 단축을 사례로 들면서 KBO가 현장의 의견을 외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O는 19일 모든 규칙, 규정, 일정은 실행위와 이사회를 거쳐 결정한다고 반박했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다시 실행위와 이사회를 거쳤다고 현장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 것이다.

또 염경엽 감독은 "피치클락을 내년부터 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의견을 단장, 사장이 직접 물어보고 다녀야 하나. 어떤 상황에서 위반이 나오고 있는지 KBO에서 한 달에 한 번은 확인할 수 있지 않나. 이런 식으로 강행하면 피치클락에 대해서 동의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피치클락 18초 상황에서 위반이 많이 나오니 시간을 조정하고, 23초 상황은 거의 없어서 그대로 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이견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BO는 24일 피치클락 2차 TF에 선수협 장동철 사무총장을 참석하게 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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