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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충격의 연속 극장 실점→조별리그 탈락 직전...모드리치 "할 말 없다, 축구는 잔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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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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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크로아티아는 잔인한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중이다.

크로아티아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B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조 3위가 돼 16강 진출 여부를 일단 지켜보는 상황이지만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두 경기 연속 극장 실점 후 무승부였다. 스페인에 0-3 대패를 당했던 크로아티아는 알바니아와의 2차전에서 2-1로 앞서다 종료 직전 실점을 해 무승부에 그쳤다. 비겼지만 진 것과 같았다. 1무 1패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를 무조건 잡아야 했다. 페널티킥을 놓친 모드리치가 후반 10분 골을 넣으면서 크로아티아가 앞서갔다.

이탈리아는 페데리코 키에사, 지안루카 스카마카 등을 연속해서 넣어 공격에 나섰지만 크로아티아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대로 끝이 나면 크로아티아가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7분 마티아 자카니의 환상골이 나오면서 크로아티아는 울었다. 조 3위인데 승점 2점이다. 사실상 탈락으로 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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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본선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우고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 POTM)에도 선정된 모드리치는 웃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할 말이 없다. 축구는 때로는 잔인하다. 우린 목표에 도달할 자격이 없었다. 의심하지 않았지만 그렇다. 팬들이 열렬히 지지해줬지만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는 승리가 아니어서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수비수 마린 폰그라치치는 "슬프다. 올라가고 싶었다. 이탈리아에 기회를 주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너무 쉽게 실점을 했다. 할 말이 없다. 너무 실망했다. 이번 경기는 결승전과 다름이 없었고 우리의 목표는 승리였지만 그러지 못했다. 알바니아, 이탈리아에 연속해서 마지막에 골을 내준 건 우리 잘못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분석을 해야 한다. 가슴은 아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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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알바니아, 이탈리아를 상대로 마지막 순간에 실점을 했다. 선수들 헌신엔 박수를 보내지만 아쉽다. 대회에서 페널티킥 2개를 놓치고 추가시간에 2골을 내줬다. 우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상황은 우리 손에 달려 있었는데 얻지 못했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가장 죄송하다"고 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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