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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한 게 없는 인종차별자 띄우기, 부끄럽다!...'눈치 없는' 토트넘 스페인 계정의 어이없는 벤탄쿠르 추켜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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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인종차별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관련 게시물을 눈치 없이 올렸다.

우루과이는 24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C조 1차전에서 파나마에 3-1 승리를 거뒀다.

벤탄쿠르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우루과이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세르히오 로체트, 마테우스 비냐, 마티아스 올리베라, 로날드 아라우호, 나이탄 난데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마누엘 우가르테, 페데리코 발베르데,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 다윈 누녜스,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선발 출전했다.

우루과이는 아라우호가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다. 누녜스가 연이어 기회를 놓치다 후반 40분 득점을 했다. 파나마의 추격 의지를 완전 꺾는 득점이었다. 여기에 비냐가 골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3-0이 됐다. 종료 직전 무리요에게 실점을 했으나 결과는 3-1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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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승리를 뒤로 하고 토트넘 계정이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스페인어 토트넘 SNS 계정은 우루과이 승리를 두고 "벤탄쿠르 효과"라고 적으며 그가 우루과이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벤탄쿠르는 후반 38분 발베르데와 교체가 되어 들어왔다. 이후 연속 득점이 나오긴 했지만 벤탄쿠르 효과라고 하기는 민망하다.

게다가 벤탄쿠르가 인종차별 이슈와 엮여 있는 걸 생각하면 눈치 없는 게시물이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한 TV 채널에 나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벤탄쿠르 사과, 손흥민과 토트넘의 입장표명에도 사태는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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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인터뷰 영상과 선수의 공개 사과 이후 구단은 이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성, 평등, 포용이라는 목표에 따라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이 포함된다"고 이야기했다. 또 "우리는 주장 손흥민이 이번 사건에 대해 선을 긋고, 팀이 다가오는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다양한 글로벌 팬층과 선수단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떤 종료의 차별도 우리 구단, 우리 경기, 더 넓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라고 했다.

이후에도 영국 현지 기자들과 언론, 인권단체까지 들고 일어났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프리미어리그와 각 구단들은 모든 차별에 대해 맞서고 있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구단, 선수, 스태프들이 차별적 학대에 대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를 할 것이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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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이 나오면서 매각설에도 이름을 올린 벤탄쿠르다. 영국 '팀 토크'는 21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벤탄쿠르는 고군분투 중이다. 번뜩일 때도 있었지만 속도가 아쉬웠고 맨체스터 시티전에선 조기 교체가 돼 분노하기도 했다. 이런 벤탄쿠르를 튀르키예 거인 갈라타사라이가 노린다. 갈라타사라이는 벤탄쿠르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칸 부르크 감독은 벤탄쿠르 영입에 열정적이다. 갈라타사라이는 벤탄쿠르 측 에이전트와 만나 연봉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페르난도 무슬레라, 루카스 토레이라 등 우루과이 동료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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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벤탄쿠르는 2차 사과문을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가 아닌 계속 남아있는 게시물에 올렸다. " 모든 팬 여러분, 날 팔로우 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다. 손흥민과 관련된 인터뷰 후 손흥민과 대화를 했다. 깊은 우정을 보여주면서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것을 이해했다. 모든 것이 명확하고 내 친구와 함께 해결되었다. 내 말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알아줬으면 하는 점도 있다. 난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고. 오직 손흥민을 향한 말이었다.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누구도 불쾌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 난 모두를 존중하고 포옹한다"라고 적었다.

무조건 고개를 숙여도 이슈는 이어졌겠지만 또 변명만 늘어놓고 오해라고만 말해 아쉬움을 삼켰다. 당연히 비판은 또 이어졌다. 이젠 징계 가능성까지 대두됐다. 영국 '더 타임스'는 21일 "벤탄쿠르는 한국 사람들은 물론 토트넘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한 이유로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FA는 그의 기소 여부를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비슷한 상황으로 보면 델레 알리가 1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전 프리미어리그 심판 로저 길포드는 5개월 동안 나오지 못했다. 벤탄쿠르에게 비슷한 형태의 징계가 내려진다면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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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가 여름에 방한을 하는 것도 논란의 대상이 되는 가운데에서 아무런 활약 없이 교체 투입만 되어 역전승을 바라본 벤탄쿠르에 대해 토트넘 공식 계정 중 하나가 "벤탄쿠르 효과"라고 한 건 정말 눈치 없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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