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왜 하필 ‘삼식이 삼촌’을 선택했느냐 물어보신다면...”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삼식이 삼촌’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송강호가 첫 드라마 출연 소감을 전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특히 ‘삼식이 삼촌’은 연기 데뷔 35년 만의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송강호는 첫 드라마 출연 소감에 대해 “매주 공개가 되는 게 새로웠다. 좋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영화처럼 한방에 공개되는 게 아니니까 (매주) 노출이 되어야 하는 게 벅차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느낌이 있었다”고 전했다.
브라운관에서는 볼 수 없던 송강호가 약 35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왜 ‘삼식이 삼촌’이었을까. 송강호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기, 제가 막 신인이었을 때도 (드라마 출연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전혀 생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30년 가까이 영화를 쭉 하다 보니까 세계적인 콘텐츠 소통의 방식들이 너무 다양해지고 다변화된 시대에 접어든 것 같다. 자연스럽게 (드라마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송강호(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 송강호는 “저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발휘하는 예술가들의 기본 태도인 것 같은데, 새로운 시선에서 출발하는 작품들. 그래서 신연식 감독의 작품을 눈여겨봐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쳐 지나가고 눈여겨보지 못했던 틈새의 아름다운 시선을 포착하는 능력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식이 삼촌’도 그런 일환으로 시작하게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50년 전 이야기에 누가 관심을 가지겠나”라며 “도전하지 못할 수 있는 배경일 수 있는데, 물론 가상의 이야기와 인물이지만 과감하게 그 시대를 통해 현대를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송강호(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 나이가 57세입니다”라고 입을 연 35년차 배우 송강호는 작품이 좋으면 어떤 역할도 상관 없다고 했다. 그는 “카메오 출연도 당연하다. 얼마든지”라며 “전체의 이야기가 얼마만큼 제 마음을 흔드는지가 제일 첫 번째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중요한 지점에서 기쁨과 감사의 순간이 오긴 하지만 그게 목적이 될 순 없어요. 목적으로 둔다고 해서 목적이 달성되지도 않습니다. 배우는 긴 인생에서 같이 가는 마라토너인 것 같아요. 한 걸음 한 걸음 가는 것이지 원대한 계획과 포부를 가지고 가는 작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가는 게 원대한 거죠.”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