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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웨인 루니가 멤피스 데파이를 감쌌다.
데파이는 2015-16시즌 PSV 아인트호벤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이적 전 시즌 리그에서 22골을 넣었기에 팬들의 기대는 컸다. 맨유도 3,400만 유로(500억)의 이적료를 투자했고, 데파이에게 과감하게 7번 유니폼을 주면서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데파이는 맨유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첫 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섰으나 2골로 침묵했고, 맨유는 득점난 속에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리그에서 5위를 차지했고, FA컵에서 우승하며 자존심은 지켜냈으나 데파이는 없었다. 8강과 4강 벤치에 앉아서 결장하더니 결승전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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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데파이는 완전히 눈밖에 났다. 새롭게 부임한 조제 무리뉴 감독은 데파이를 외면했고, 팬들도 데파이를 싫어했다. 7번 유니폼을 입고 최악의 활약을 펼친 것이 컸다. 맨유의 7번은 레전드의 상징이다. 브라이언 롭슨,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걸출한 선수들이 달았던 번호다. 7번을 달고 부진한 것과 더불어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는 태도 논란까지 있었던 데파이다.
결국 데파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올림피크 리옹으로 떠났다. 리옹에서는 부활에 성공해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2년 연속으로 달성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쳤고, 현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방출되어 무적 신세다.
데파이는 맨유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좋지 않은 기억이다. 공교롭게도 데파이 이후로 7번을 달았던 선수들 모두 부진에 빠졌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고주급자였음에도 아스널 시절 보여주었던 활약을 하지 못했고, 에딘손 카바니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7번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적절치 못했다. 현재 7번을 달고 있는 메이슨 마운트도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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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유 레전드 루니는 데파이를 옹호했다. 태도 논란과 워크 에식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맨유 소식통 'Utddistrict'에 따르면 루니는 영국 공영 방송 'BBC'에 출연해 데파이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데파이의 능률과 훈련 태도는 결코 무너뜨릴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매일 열심히 했다. 그의 움직임은 환상적이고, 골문을 위협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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