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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나단 아케가 '굴리트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아케가 네덜란드 선수 최초로 굴리트를 분장한 팬들의 '블랙 페이스'에 대해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16일 오후 10시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함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D조 1차전에서 폴란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9분 각포의 득점이 나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 37분 베호르스트의 역전골이 나오며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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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기 후 네덜란드 내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발생했다. 선수들 문제는 아니었다. 네덜란드를 응원하는 팬들 때문이었다. 몇몇 팬들이 굴리트의 현역 시절 모습을 분장했다.
굴리트는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66경기 17골을 기록한 레전드다. 그는 마르코 반 바스텐, 프랑크 레이카르트와 함께 '오렌지 삼총사'라고 불리며 네덜란드를 유로 1988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팬들은 굴리트의 상징이었던 레게 머리와 콧수염을 분장한 채 경기장에 나타났다. 문제는 얼굴까지 검게 칠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블랙 페이스'라고 불리는 이 분장은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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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트가 자신을 분장한 팬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굴리트의 분장을 한 팬 중 한 명은 네덜란드 매체를 통해 다시는 그런 분장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내가 실수했거나 맹점이 있었을 수도 있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그만두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도 정말 좋은 반응을 많이 받았지만 분명히 다르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걸 존중하고 경청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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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네덜란드 선수 최초로 아케가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도 되나? 이런 일이 일어나도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케는 "굴리트는 이미 자신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런 일로 더 이상 문제를 만들지 말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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