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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절친 또 사고 쳤다...이럴 수가, 횡령 및 사기 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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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 에메르송 로얄이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브라질 매체 UOL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횡령, 범죄 단체 및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에메르송이 상파울루 경찰로부터 소환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업가 안드레 커리와 그의 회사인 링크 어세소리아가 클럽, 선수 및 에이전트 간의 의견 충돌을 중재하는 CBF와 관련된 단체인 국제분쟁해결회의소(CNRD)의 절차에서 에메르송이 자신에게 불법적인 이익을 얻었다고 고소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에메르송 변호사는 해당 혐의와 관련해 혐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보라 트롬베타 에베르송 변호인은 "이미 결정된 사항에 대해 반하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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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의 아버지인 줄루 역시 "안드레 커리의 의도는 내 아들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메르송은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으로 브라질 세리에A 명문 팀인 상파울루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그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를 거쳐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에메르송의 이적은 매우 복잡했는데 당시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에메르송을 영입하기 위해 레알 베티스가 이적료의 절반은 30회에 걸쳐 납부하고 바르셀로나와 베티스 두 팀이 에메르송의 경제적 권리를 절반씩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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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은 2020-2021시즌까지 두 시즌 반 동안 베티스 임대 선수로 뛰었고 바르셀로나는 이 시즌 종료 후 600만 유로(약 89억 원)를 주고 재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이적 절차가 복잡했던 만큼 이러한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여름에도 해당 사안을 두고 에메르송의 바르셀로나 이적 당시 대리인이었던 안드레 커리가 부당하게 계약을 해지당하면서 소송을 벌였다. 당시 카탈루냐 라디오에 따르면, 에메르송은 대리인을 바꾸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절차가 드러날 50만유로(약 7억 4373만원)을 지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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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은 2021년 여릅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아예 더 높은 이적료인 1400만유로(약 208억원)를 주고 영입했는데 갑자기 풀백을 원했던 토트넘 홋스퍼가 2500만유로(약 371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고 바르셀로나는 현금이 급했기 때문에 에메르송을 단 두 달 만에 판매했다.

에메르송은 2021-2022시즌부터 현재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101경기를 출전해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경기 수를 소화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지난 2023-2024시즌 주전급 선수가 아닌 로테이션 자원으로 우측 풀백과 때에 따라 센터백으로도 나섰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22경기, 1155분을 출전했고 1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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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는 에메르송은 현재 AC밀란(이탈리아) 이적설이 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3일 "AC밀란이 새로운 우측 풀백을 위해 작업을 이어가고 있고 에메르송이 강력한 선택지로 남아있다. 에메르송도 이적을 원하고 밀란행을 원한다. 개인 합의에는 문제가 없다"라면서 "토트넘은 약 2000만유로(약 297억원)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상파울루 경찰에서 진행 중인 조사 결과에 따라 에메르송의 이적 여부 역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적과 대리인 교체 과정에서 불법적인 이익을 취한 것이 드러날 경우, 에메르송은 브라질 내에서 벌금형 혹은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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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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