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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 레딕
현역 시절 명 슈터로 이름을 날린 JJ 레딕이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지휘봉을 잡습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현지시간) 레이커스가 사령탑 자리를 두고 레딕과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돼 NBA 선수 생활을 시작한 레딕은 2021년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코트를 누볐습니다.
밀워키,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등 6개 팀에서 뛰었습니다.
정교한 외곽포를 갖춘 그는 통산 정규리그 9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2.8점을 올렸습니다.
통산 3점 성공률은 41.5%를 기록하며 매 경기 2.1개의 3점을 적중했습니다.
은퇴 후 ESPN에 합류, 농구 평론가로 활동한 레딕은 레이커스의 간판이자 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와 친분이 두텁습니다.
둘은 지난 3월부터 농구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팟캐스트 '마인드 더 게임'을 함께 제작해 왔습니다.
다만 레딕과 제임스가 감독-선수 관계로 한솥밥을 먹을지는 미지수입니다.
2023-2024시즌이 끝나자마자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제임스가 레이커스와 다음 시즌에도 동행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레이커스 구단 수뇌부는 레딕의 높은 경기 이해도와 선수들과 소통 능력에 점수를 줬다고 ESPN은 전했습니다.
1984년 6월 24일생 레딕은 아직 30대로, 곧 40대가 됩니다.
1984년생 제임스와 동년배입니다.
레딕처럼 젊은 사령탑으로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마크 데이그널트(39) 감독, 보스턴 셀틱스의 조 매줄라(36) 감독이 있습니다.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를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 7위(47승 35패)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레이커스는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를 만나 1승 4패로 탈락했습니다.
선수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다빈 햄 전 감독을 경질한 레이커스는 본래 댄 헐리 코네티컷대 감독을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대학 농구 최고 명장으로 떠오른 헐리 감독은 코네티컷대에서 3연패의 대업을 노리겠다며 레이커스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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