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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아이돌 ‘7년 징크스’ 깬 마마무…데뷔 10주년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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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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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마마무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가요계에서는 ‘마의 7년’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인과 소속사의 전속계약 기간을 최대 7년으로 정하는 표준계약서를 마련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개념이다. 처음에는 이른바 ‘노예 계약’을 방지하자는 목적에서 시작된 제도였으나, 표준계약서 도입 이후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이 7년을 기점으로 사라지면서 어느새 7년은 가요계에서 ‘마의 시간’이 됐다.

현재도 수많은 아이돌 그룹은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팀을 해체하고 있고, 팀이 남더라도 멤버가 탈퇴해 팀을 축소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제 ‘7년차 징크스’는 가요계에서는 비껴갈 수 없는 허들이 됐다.

마마무는 달랐다. 솔라·문별은 RBW, 휘인은 더라이브레이블, 화사는 피네이션으로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택한 것. 마마무 신보 제작 및 단독 콘서트 출연 등 완전체 활동에 대해 연장 합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마마무라는 이름을 굳건하게 지켰다. 팬덤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마마무의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짚어본다.

▲데뷔 무대부터 개사 애드리브…실력파 걸그룹 등장

마마무는 10년 전,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곡 Mr.애매모호 무대를 대중에게 처음 선보였다. 그룹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아카펠라 스캣으로 시작된 무대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퍼포먼스로 이어지며 실력파 걸그룹으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멤버들의 탁월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은 물론 데뷔 무대부터 과감히 노랫말 일부를 개사하는 애드리브로 가요계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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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연간 차트 진입…‘믿듣맘무’ 열풍

마마무는 데뷔 2년 차인 지난 2015년 ‘음오아예(Um Oh Ah Yeh)’를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연간 차트에 진입시키며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 타이틀을 꿰찼다. 음오아예에 이어 2016년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Decalcomanie)’, 2017년 ‘나로 말할 것 같으면(Yes I am)’, 2018년 ‘별이 빛나는 밤’, 2019년 ‘고고베베(gogobebe)’, 2020년 ‘힙(HIP)’, 2021년 ‘딩가딩가(Dingga)’까지, 마마무가 신곡을 냈다 하면 차트를 올킬했다.

특히 마마무는 타이틀곡이 아닌, 정규 1집의 수록곡 ‘아이 미스 유(I Miss You)’를 연간 차트에 올리는가 하면, 당시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초동 10만 장 고지를 가뿐히 넘기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완전체→솔로 투어까지…‘따로 또 같이’의 정석

마마무는 그룹 활동뿐 아니라 유닛 및 솔로로도 활발히 활약 중이다. 각자의 개성을 살린 솔로 활동도 매번 화제였는데, 지난 2021년 역대 솔로 여자 가수 초동 TOP10에 마마무 네 멤버의 이름이 모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더해 솔라와 문별은 지난 2022년 유닛 마마무+를 결성, 지난해에는 미니 1집 '투 레빗츠(TWO RABBITS)’ 발매를 기념해 아시아 투어까지 성황리에 진행하며 마마무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마마무는 또한 2022년과 2023년 완전체로 아시아 9개 도시, 미주 9개 도시에서 월드투어 ‘마이 콘(MY CON)’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후 네 멤버 모두 솔로 아티스트로서 단독 콘서트, 투어에 나서며 ‘따로 또 같이’의 정석을 보이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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