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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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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역대 최다승 타이 ‘20승’ 도전… 전가람, KPGA선수권-한국오픈 동시석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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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한경레이디스컵 3연패 출격

전, 53년 만의 대기록 정조준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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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박민지(26)가 이번엔 KLPGA투어 최다승 타이인 개인 20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20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출전한다.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를 제패한 박민지는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KLPGA투어 19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가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하면 투어 역대 최다승과 타이를 이룬다. 지금까지 20승을 달성한 선수는 고 구옥희와 일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 2명뿐이다.

작년 말부터 머리 쪽 신경통 증세로 고생해 온 박민지는 지난주 열린 내셔널 타이틀 대회 한국여자오픈을 건너뛰고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박민지는 20일 대회 1라운드에서 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이자 대상 포인트(257점) 1위인 노승희(23), 올 시즌 다승(3승) 및 상금 1위(6억6435만 원) 이예원(21) 등과 함께 티오프한다. 박민지는 “신인 때 막연히 20승이 꿈이라고 얘기했는데 현실로 다가오니 매 순간 스스로 놀라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주목 속에 중압감이 들기도 하지만 멋진 플레이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캐디 출신 챔피언’ 전가람(29)은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남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9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에서 5년 만의 우승을 맛본 전가람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1971년 한장상 이후 53년 만에 KPGA 선수권과 한국오픈을 같은 해 석권하게 된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KPGA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 우승자는 다음 달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얻는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한 전가람은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가람은 “한국오픈까지 우승하면 목표로 했던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서도 앞서갈 수 있다. 방심하지 않고 늘 해왔듯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한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었던 배상문(38)과 김민휘(32) 등도 출전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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