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전구단 팜 디렉터들에게 보낸 공문 내용을 입수, 메이저리그가 트리플A ABS 시스템에 변화를 준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6월 25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서는 ABS 챌린지 시스템이 전면 도입된다.
메이저리그가 ABS를 도입한다면 KBO와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동안 트리플A에서는 6연전 중 화요일부터 목요일 경기에서는 전면 ABS,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ABS 챌린지 시스템을 운영했다.
전면 ABS는 현재 KBO리그에서 시행중인 방법과 동일하게 모든 투구에 대한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ABS에 의존하는 방식이다.
반면 ABS 챌린지 시스템은 타자나 포수가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그 자리에서 판독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시간이 지체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ABS를 이용한 판독 결과를 심판이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판정할 경우 지체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메이저리그가 보낸 공문에 따르면, 선수와 코칭스태프, 팬들 모두 챌린지 시스템을 전면 ABS보다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은 61%가 챌린지 시스템을 선호했고, 28%는 심판이 판정을 내리는 전통적인 방식을 선호했다. 전면 ABS에 대한 찬성은 11%에 불과했다.
팬들의 경우 47%가 챌린지 시스템, 30%가 기존 방식을 택했고 전면 ABS는 23%의 팬들이 선호한다고 답했다.
기존에 트리플A가 사용하던 챌린지 방식은 팀당 매 경기 최대 3회 요청할 수 있으며 성공할 경우 기회를 유지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다보니 챌린지 방식을 도입한 트리플A 경기의 40% 이상이 6회 이상의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늘어지는 시간을 의식한 듯, 인터내셔널리그에서는 이를 2회로 줄인 방식을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ESPN은 이같은 변화가 사무국이 메이저리그 경기에 챌린지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조금씩 움직이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에 이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은 아무리 빨라도 2026년이 될 것이라 전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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