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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음바페 코뼈 골절? 속지 마!'…네덜란드 월클 CB, 빅매치 앞두고 '음바페 경계령'→"1초면 바꾸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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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주장 버질 판데이크(리버풀)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1초라도 놓쳐선 안 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리버풀 닷컴'은 18일(한국시간) "버질 판데이크는 네덜란드가 프랑스를 상대할 때 음바페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선 개인에게 의존하기 보다 팀으로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오는 22일 오전 4시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갖는다.

네덜란드와 프랑스 모두 세계적인 축구 강호이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이기에 빅매치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기에 이날 승자가 D조 선두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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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지난 16일 폴란드와의 D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코디 학포(리버풀)의 동점골과 바웃 베호르스트(호펜하임)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도 18일 오스트리아를 1-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제 곧 유로 2024 16강 진출이 유력한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데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이자 월드 클래스 센터백 버질 판데이크가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경계했다.

매체에 의하면 판데이크는 "모두가 음바페의 자질을 알고 있다"라며 "우리는 프랑스의 득점을 막기 위해 팀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분명한 건 음바페는 1초 만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팀으로서 다른 종류의 도전에 대비해야 하며 지난 몇 경기 동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방어를 준비했다. 이제 프랑스전은 가장 거대한 매치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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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지난해 3월과 10월에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24 예선에서 각각 0-4, 1-2로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두 번의 패배에 대해 판데이크는 "우리는 지난 2경기에서 프랑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는 오히려 기대하고 있다"라며 "초점은 회복에 있을 것이며 엄청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모든 게 준비됐는지 확인하는 것이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판데이크가 경계하고 있는 음바페가 하필 경기 중 코뼈가 골절돼 네덜란드전 출전이 가능할지 안갯속에 빠졌다.

음바페는 18일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간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왔다고 안면에 부상을 입었다. 이날 프랑스는 전반 38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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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대표팀 핵심 공격수 음바페가 이날 경기 중 코뼈가 부러졌기 때문이다.

불운한 부상이었다. 음바페는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중에 뛰어 올라 헤더를 시도하다 같이 뛰어오른 오스트리아 센터백 케빈 단소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혔다. 음바페는 공에 머리를 맞히는데 성공했는데 헤더 슈팅이 단소에 머리에 막혔고, 이후 음바페 얼굴이 단소 어깨를 강타하면서 부상으로 이어졌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고통을 호소한 음바페의 코에선 피가 철철 넘쳐흘렀다. 음바페는 경기 중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고 치료를 받은 결과 코뼈가 골절된 게 확인됐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성명서를 통해 "프랑스 대표팀 주장인 그는 18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오스트리아-프랑스 후반전 도중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현장 의료진에게 초동 처치를 받은 후 대표팀 주치의가 그의 코뼈 골절 진단을 선언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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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도 음바페 부상 소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팀에는 몹시 나쁜 소식"이라며 "분명한 것은 음바페가 팀에서 계속 뛰는 게 중요하다. 음바페가 함께 하면 팀은 더 강해질 것이지만 없더라도 잘 싸워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황급히 음바페의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FFF는 "음바페는 향후 몇일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수술을 받을 계획은 없다"라며 "프랑스 대표팀 주장을 위해 마스크가 제작될 것이다. 치료에 전념하는 기간을 거친 뒤 대회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도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떤 마스크 쓸지 아이디어 있나요?"라고 글을 올리며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마스크를 쓰게 되면 시야가 평소보다 좁아지고 공중볼 경합에도 소극적이게 되지만 음바페의 폭발력과 득점력이 크게 줄어드는 건 아니기에 네덜란드 입장에선 음바페 출전 유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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