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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 발언이 큰 화제였다.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했는데 방송 진행자가 벤탄쿠르에게 "한국 선수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냐"라고 묻자 "쏘니?(손흥민?)"이라고 대답했다.
다음 대화가 문제였다.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은 어때. 어차피 그 사람들 다 똑같이 생겨서 알아차리지 못할 걸"이라고 웃었다. 진행자도 "맞아"라고 맞장구를 쳐 아시아인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인종차별 의식을 잘 보여줬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외로 퍼지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벤탄쿠르가 SNS에 유포된 영상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자 손흥민에게 사과 메시지를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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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벤탄쿠르의 사과문은 현재 찾아볼 수 없다. 하루 뒤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려 지금은 잘못한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엿볼 수 없다. 더구나 인종차별 발언을 단순히 친한 사이에 나눌 수 있는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는 행동도 무리가 따른다. 또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라고 부르면서도 Sonny가 아닌 일본 브랜드 Sony라고 적은 부분도 이해가지 않은 대목이다.
국내는 물론 영국까지 난리가 났는데 토트넘은 조용하다. 평소 토트넘은 인종차별 반대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 2021년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을 때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조사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이다. 손흥민을 지지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팀 안에서 벌어져선지 묵묵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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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토트넘은 내달 한국을 찾아 프리시즌 일정을 보낸다. 지난 2022년 처음 방한해 손흥민의 영향력을 여실히 느꼈던 토트넘은 다시 한국 투어를 결정하며 아시아 마케팅에 힘을 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피해자가 된 인종차별 논란을 무시하고 있어 이번 방한에는 상당한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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