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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선수 다치는 ‘베이스 길막’ 이제 비디오 판독 가능…KBO, 18일부터 주루방해 판정 적극적 적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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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베이스 길막’ 상황이 줄어들 수 있을까. 야수의 베이스를 막는 행위로 인한 주루방해 행위 여부가 6월 18일(화) 경기부터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에 추가된다.

KBO는 17일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주자의 주로를 몸으로 막는 행위에 대한 규정 보완을 논의했으며, 수비하는 야수가 베이스를 막는 행위로 주자의 주로를 막는 경우 적극적으로 주루방해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단, 명백한 아웃 타이밍 상황은 제외된다.

판정과 더불어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에도 추가돼 루상에서 아웃, 세이프 비디오 판독 시 야수의 베이스를 막는 행위로 인한 주루방해 여부도 포함하기로 했다.

매일경제

사진=TVING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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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베이스를 가로막는 주루 방해 상황이 종종 나온 가운데 최근엔 6월 5일 창원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전에서도 주루 방해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1루 주자 이유찬의 2루 도루 과정에서 NC 유격수 김주원이 베이스를 다리로 막으면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이유찬이 다쳤다.

게다가 2루심은 먼저 주루방해를 판정했음에도 구심와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으로 번복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당시 “우리는 아웃, 세이프에 대한 것만 본다. 심판이 그렇게 (주루 방해로) 콜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 NC에서도 아웃, 세이프에 대한 판독을 한 것이다. 제가 나간 것은 (김주원의 다리가) 베이스를 막고 있지 않았냐 하는 항의였다”며 “리그가 계속 발전을 해나가고 있고, 룰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베이스를) 막고 있어도 허용이 됐는데, 이제는 열어주는 추세다. KBO리그의 발전,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그런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KBO는 해당 경기에서 논란을 일으킨 전일수 심판위원(팀장)과 이용혁 심판위원(2루심)에게 각각 50만 원의 벌금 및 경고 조치를 내리면서 향후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루간 주루 방해와 관련해 규정 보완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리고 KBO는 18일 경기부터 주루방해를 적극적으로 적용하면서 비디오 판독 항목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KBO는 이와 같은 실행위원회의 주루방해 판정 관련 결정사항에 대해 각 구단에 안내를 마쳤으며 앞으로 선수 보호와 판정의 일관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규정 보완 등의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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