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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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표 마라떡볶이가 알파세대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2' 4회에서는 강원도 계촌초등학교를 찾아 최초 어린이 급식에 도전하는 극한의 출장 요리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산골 깊숙한 곳에 위치한 네 번째 출장지는 전교생이 별빛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계촌초등학교였다. 본업으로 자리를 비운 고경표를 대신해 원년 멤버 딘딘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의뢰인인 계촌초 교사는 "아이들이 유행에 민감해서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어하는데 학교 주변에 분식점이 일절 없다"라며 "(마을에서) 곧 클래식 축제가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무대에 서게 될 아이들을 응원하고 싶다"라고 의뢰 배경을 밝혔다.
아이들은 먹고 싶은 음식으로 SNS에서 핫한 조합인 마라탕과 탕후루를 입모아 외쳤다. 이에 백종원은 "우리끼리 마라탕 할까 탕후루 할까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전기가 왔다"라고 말했다. 출장 요리단은 아이들을 위한 급식 메뉴로 마라떡볶이와 멘보샤, 바나나쉐이크, 탕후루 네 가지 메뉴를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어린이 급식의 제약 때문에 백종원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생식 재료는 5분간 소독 필수에 5세부터 15세까지 넓은 식수 범위를 만족하는 단계별 맵기 조절, 0.6-0.7 염도 조절과 알레르기 재료 유의까지 네 가지 미션을 모두 완수해야 하는 이유에서다.
온 동네 마트를 돌아 겨우 44인분의 장보기를 완료한 출장 요리단은 본격 요리 준비에 착수했다. 첫 번째 메뉴는 아이들이 원하던 마라탕에 떡볶이까지 더한 마라떡볶이였다. 백종원은 마라샹궈를 활용한 방식으로 마라떡볶이를 선보였다. 맵기 조절을 위해 유아용 순한맛은 따로 냄비에 덜었고, 이후 매운맛 초등학생용 마라떡볶이를 만들었다. 다행히 염도 조절은 성공적이었다.
두 번째 메뉴는 새우살 한가득 담은 멘보샤였다. 허경환이 이연복에게 전수받은 실력을 발휘하며 멘보샤도 순조롭게 완성했고, 이에 디저트 천재 안보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최근 SNS에서 화제몰이 중인 '사고 펄'을 바나나 쉐이크에 넣고자 했던 안보현은 시간 부족으로 과감히 펄을 포기했다. 설상가상 탕후루 코팅 시럽도 굳지 않으며 사상 최대 위기에 놓였다. 디저트를 응고할 때 사용하는 한천가루 때문에 의사소통 오류까지 발생했지만, 안보현은 백종원의 즉석 솔루션을 따라 찐득한 탕후루를 완성할 수 있었다.
점심 시간 종이 울리면서 아이들도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이수근은 배식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들 앞에 나서 분위기를 이끌었고, 이수근의 일타 MC 면모에 안보현은 "천재다. 천재"라고 감탄했다. 유치원생부터 배식이 시작됐고, 아이들은 마라떡볶이를 맛보며 "이게 천국이다"라고 즐거워했다. 한 학생은 마라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으며 무아지경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션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백종원은 새우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을 위해 멘보샤 대체 요리인 치즈 토스트를 준비했고, 단 하나의 요리를 대접 받은 학생은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안보현의 노고가 들어간 탕후루 역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방송 말미에는 클래식 축제 본 무대에 입성한 별빛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응원하는 '백패커2'의 응원 메시지가 공개돼 훈훈함을 더했다.
다음 출장지로는 군 특수 보직 특집 두 번째 유해 발굴 감식단 편이 펼쳐진다. '백패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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