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81.0원…4.1원 상승 출발 전망
美6월 소비자심리지수 7개월 만에 ‘최저’
美5년 장기 기대인플레 3.1%로 소폭 상승
연준 9월·12월 ‘연 2회 금리인하’ 기대 유지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에 달러 등 안전자산 도피
달러인덱스 105.55, 약 한 달 만에 ‘최고’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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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 대비 4.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보다 3.5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상향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3%로 전월과 같았고,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1%로 직전월의 3.0%에서 소폭 상승했다.
미 소비자심리 부진에 금리인하 기대감은 유지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60.5%로 높아졌다. 9월 동결 확률은 31.5%를 나타냈다. 아울러 금융시장은 연준이 12월에 50bp 이하로 금리인하 할 확률도 69.4% 정도로 반영했다.
하지만 유럽발(發) 복병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 기준 105.5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와 달러 등 안전자산에 도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럽의회 선거 참패로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마크롱 예상과 달리 극우 정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진 탓이다.
자칫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에게 차기 대권까지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유럽증시가 폭락하고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급락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는 모양새다.
유로화 가치는 계속 급락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도 0.93유로까지 올라갔다. 일본은행이 시장 기대와 달리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다.
이날 달러 강세를 쫓아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상승이 예상된다. 여기에 해외주식투자 확대로 인해 달러 수요가 이어진다면 환율은 더욱 레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크게 유입된다면 환율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된다. 5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3.0%(+0.7%포인트), 산업생산은 6.0%(-0.7%포인트) 증가가 예상된다. 1~5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대비 -10.0%를 기록하며 전월 -9.8% 대비 낙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표 결과에 따라 위안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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